7월에 우즈벡으로 봉사활동 갔다가 있었던 일임. 식료품이나 필요한 공구를 얻으려면 현지인 기사아저씨와 동행해야하는데 이 아저씨는 한국에서 고추장공장에서도 일하고 LG공장에서 십년넘게 짬을드셔서 한국어도 유창하셨고, 김치를 우리보다도 잘 드셔서 버스기사님이 김치냄새에 기절하려는 모습과는 다르게 다른 현지인들에게 츄라이츄라이까지 할 정도였음. 나는 물자책임자를 맡고있어서 아저씨와 자주 차를타고 사마르칸트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문득 소련시절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는것같아 한번 물어보기로 했음. '아저씨는 소비에트 시절엔 뭐 하셨어요?' '나? 올림픽 선수였어,레슬링' '와 진짜요?그러고보니 귀가 만두귀네요' '나라에서 아파트도 주고 연금도 주고그랬어' 나는 왜 이런사람이 외노자에 운전기사 생활이나 하고있는걸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