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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썰 17

우리 언니랑 결혼하는 형부가 불쌍했다. (웃긴썰 모음)

@ 우리 언니랑 결혼하는 형부가 불쌍했다. (웃긴썰 모음) 내가 본 우리 언니 명품 좋아하고 본인 치장하는거 좋아하고 자존심 쎄고 목소리 크고 눈물 많고 얼굴은 예쁘장하지만 성격은 괴팍한 그런 사람. 그런 언니가 결혼한다고 남자를 데려왔을때 놀랐다. 정말 순박해보이는 사람. 직업도 엄청 좋고 돈도 잘 벌고 심지어 얼굴도 꾸밀줄 몰라서 그렇지 제법 괜찮게 생겼는데, 대체 왜 우리 언니를? 우리부모님과 내 앞에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도 못맞추고 덜덜 떨면서도 예의를 지키던 사람. 언니가 왜 좋냐는 내 물음에 처음으로 내 눈을 마주하며, 말하지 않아도 알지 않느냐며 .. 씩 웃던 사람. 잘 모르겠다고 하자 좋은 점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바보같이 웃던 사람. 울 언니에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르..

2021.10.07

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 (감동썰 모음)

@ 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 (감동썰 모음) 이년전 이야기다. 아버지는 위암말기 판정받고 이미 다른장기까지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황이라 수술을 해도 가망이없었다. 우리아부지는 일용직 노동자였다. 그런 아버지를 창피하게 생각했던 때도있었다. 어머니도 그런 아버지의 신세를 못마땅이여겨 어린나를두고 다른남자랑 재혼하셨다. 사실 엄마 사진만있고 대화를 해본 기억은없다. 어릴땐 막연하게 엄마를 그리워했던적은 수없이도 많았지만 성인이되고나서는 내코가 석자라 엄마보고싶다는 생각도 사치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나는 일용직노동자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어릴땐 나는 아버지가 매우 등치가 크고 키도 커보였는데 위암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한없이 작아져만 갔다. 아버지는 나에게 그냥 지갑같은 존재였다. 정서적교감보단 ..

2021.09.30

장사 접으면서 단골에게 울컥한 썰 (재밌는 썰 모음)

@ 장사 접으면서 단골에게 울컥한 썰 (재밌는 썰 모음) 어젯밤에 음식점 폐업하기전 주류거래처 담당자분이 전화가 오셨더라구요. 폐업하고나서 생맥주기계랑 쇼케이스랑 이런것들 반환신청 을 한지 좀 되었는데 반환하시는 곳이 많아서 이제야 연락드렸다면서 오늘 오후에 회수하러 올테니 가게 문좀 열어달라구요. 그래서 배달대행일 쉬고 오늘 집근처 제가 운영하던 가게로 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가게 불을 켜니 제법 그동안 먼지도 많이 쌓여있고 무엇보다 2층 창문에 “임대문의" 라고 써놓은 공인중개 플랜카드가 눈에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 4시간정도 문을 열고 주류업체를 기다리는데... 한 세달여만에 가게 문을 열고 불을 켜두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몇몇 오셨습니다. 물론, 다들 전부터 가게를 찾아주시던 고마운 단골분들이..

2021.08.15

누나는 왜 다리를 안먹어? (감동 썰)

누나는 왜 다리를 안먹어? (감동 썰) 어렸을 적의 일이다. 참기름을 짜는 공장에서 일하던 누나는 주말마다 근처에서 치킨을 한 마리 사오곤 했다. 현관문이 열리고 누나가 돌아오면, 작업복에 배인 참기름 냄새에 더해 은근하게 풍기는 또다른 고소함이 숨어있었다. 하얀 비닐, 삐져 나온 종이 상자 모퉁이, 헐거운 고무줄, 소금봉지. 동네 싸구려 치킨집의 칠천 원짜리 통닭이다. 그래도 없이 살던 시절의 유일한 사치라 불평한 적은 없었다. 그맘때의 나는 철이 들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리는 맛없어. 너 다 먹어." "아싸. 다리가 제일 맛있는데." 나에게는 큰 횡재였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다리가 제일 맛있다는데, 친구들의 부모 님 중에는 다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더랬다. 나이가 들면 다리가 싫어지는..

2021.07.17

오늘 다이소에서 차키 배터리 갈아주신 아저씨 감사합니다. (썰 모음)

오늘 다이소에서 차키 배터리 갈아주신 아저씨 감사합니다. (썰 모음) 오늘 다이소에서 제 스마트키 배터리 갈아주신 아저씨 감사합니다. 이 글을 아마 못 보시겠지만 ...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에 자동차회사 근무하신다는 말씀 듣고 혹시나 여기 회원이실까 싶어 가입하고 글 남깁니다. 저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일이 있어 차를 써야 했는데, 운전초보인 저에게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은 부담이었습니다. 사이드미러라도 계속 닦고자 물티슈라도 사려고 다이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주차를 한 순간 스마트키가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서둘러 다이소로 내려오긴 했는데 배터리를 어떻게 갈아야 하는지, 어떤 건전지를 사야 하는지, 배터리의 문제는 맞는지 등등 혼란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검색으..

2021.06.25

친하지 않은 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썰 모음)

일주일 전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우연히 만나서 한 번, 굉장히 여러명의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한 번, 딱 두번보고 개인 연락 한 번 없던 친구한테 뜬금없이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다음주에 결혼하는데 와줄 수 있냐는 더 뜬금없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일단 축하한다고 하면서 이리저리 돌려서 거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론 그렇게 눈치 없거나 뻔뻔한 애가 아니었는데도 계속적으로 끈질기게 부탁을 하더라구요.... 상당한 부담과 약간의 짜증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대충 바쁜 척 하며 전화를 끊을까 하던 찰나, 오죽했으면 나처럼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까지 전화해서 이렇게 아쉬운 소리를 할까라는 생각이 스치고, 그 목소리가 떨리는게 안쓰럽기도 하면서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인간성은 괜찮았던 놈이었지 라는 회..

2021.06.24

생일선물받고 펑펑 운 썰 (썰 모음)

오늘 생일선물 받고 펑펑 울었네요 중2인 여학생입니다. 고 1인 오빠랑, 현재 이혼하신 아빠랑 셋이서 살고있어요. 어머니는 연락이 안되고, 사실 얼굴도 잘 기억이 안나요. 아버지께서 혼자 가정을 케어하셨어요. 집안 사정이 안좋은 터라 아이들이 흔히 입고 다니는 야상, 패딩, 후드집업 등등 겉옷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돈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아빠 모습을 보면서 감히 옷을 사달라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친구들이 좋은옷 겉옷 입고 다니면 그래도 속으로는 많이 부러웠지만... 아빠 생각하면서 그래도 속으로만 삼키고 겉으로는 말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작년 겨울을 교복 마이 하나로 버텼습니다. 그러던 중 2주 전 쯤에 저희 반 남자애한테 안좋은 말을 들었어요. 돈이 없어서 옷을 못사입는거냐. 너..

2021.06.03

군대가서 몽쉘 처음 먹어본 썰(썰 모음)

우리집은 어릴때부터 가난했음 남들 다 먹는거 우리집은 내 생일때나 한번씩 먹음 과자도 어쩌다가 한번 엄마가 사왔었는데 항상 크림블 이라는 과자를 사왔음 이게 몽쉘이나 초코파이 같은건데 몽쉘의 보급형 느낌? 그런거임 내가 초코를 엄청 좋아해서 맨날 엄청 맛있게 먹었음 그러다 군대를 갔는데 군대 훈련소에서 가나파이 몽쉘을 주더라. 가나파이는 어쩌다 한번씩 주고 몽쉘은 자주 나왔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몽쉘을 처음 딱 먹었는데 막 눈물이 날거 같았음. 맛도 맛이지만 이렇게 군대에서도 퍼주는 과자를 나는 이제서야 처음 먹어봤단게 너무 슬프더라. 우리 엄마 아빠는 이걸 먹어봤을까 생각도 들고... 그러다 가나파이를 처음 딱 먹게됐는데 진짜 너무 맛있는거야. 너무너무 맛있고 친구들이 고딩때 사준 초코케이크랑 똑같..

2021.03.22

케첩에 밥 비벼먹던 여자사람친구 (썰 모음)

대학 때 한 여자애가 케첩에 밥 비벼먹는 걸 좋아했습니다. 기숙사 살던 녀석인데 입맛없는 한여름에는 식당에 케첩을 들고다니면서 비벼먹었죠. 어릴 때 많이 먹던 건데 이게 새콤한 맛에 그래도 밥이 좀 먹힌다면서요. 그런데 이녀석이 어느날부터 케첩밥을 잘 안 먹는 겁니다. "애기입맛 너 다 컸냐? 이제 케첩 안 먹어?"하고 물었더니 약간 시무룩해지며 "아빠한테 혼났어..."하데요. 방학에 집에 가서 늦잠자고 일어났더니 식구들 아무도 없고 출출하기에 케첩에 밥을 비볐답니다. 신나게 막 한숟갈 먹으려는데 아버지가 들어오셔서 자기 밥을 보더니 확 낚아채어 싱크대에 갖다 버리셨답니다. 깜짝 놀라서 아버지를 바라봤더니 아버지가 폰과 냉장고에 붙은 배달책자를 내미시며 궁상맞게 이런거 먹지말고 뭐든 시켜먹으라고 하고 안..

2021.01.10

아버지 빚 2억 갚은 아들 후기(썰 모음, 욕 주의)

씨바아아아아알!!!! 빚 다 갚았다!!!!! 씨바라라린아러낭리ㅏㄴ얼씨바라라아아앙라어랑 드디어 빚 다 갚았다!!!! 오늘 월급 들어온 걸로 씨발 빚 드디어 다갚았다고!!!!!! 2억 다 갚었어!!!!!! 씨발 당장 이번달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빚부터 갚아가지고 라면만 먹고 살아야 되게 생겼지만 이번달이 마지막이다~!~!~!!!!!!!!!!$@$#%$##%@^$%# 씨발씨발 이제 씨발 진짜 이번달만 지나면 나는 자유다. 이제 더 안갚아도 된다 씹!! 다 갚았다고!!!!! 자꾸 씨발거려서 죄송합니다. 근데 썅 진짜 막 북받쳐 오르고 생판 모르는 새끼들한테 내가 뭘 어쨌다고 썅욕 먹고 개새끼들아 빚 졌으면 사람도 아닌 줄 아냐 다 갚았으니까 꺼져라 개새끼들아!!ㅅㅄㅄㅄㅄㅄㅄㅂ 아빠 진짜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살..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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