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몰카범 신고하고 집에왔더니 와이프가 대성통곡을 하네요. 몰카범을 지하철 직원분과 합세해서 붙잡아놨다가 경찰에 잘 인계했고 조서도 쓰고왔습니다. 자세한 일시나 장소는 말씀을 못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이유는 뒤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무튼 그러고나서 집에와서 이 사실을 와이프에게 얘기했더니 그런 위험한 짓을 왜하냐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요즘같은 무서운 세상에 그런짓 함부로 하다가 보복이라도 당하면 어떡할거냐, 어린 두 아이들 생각은 안하냐며 졸지에 무책임한 가장이 되버렸네요. 와이프가 장인장모님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말씀드렸더니 한밤중에 내려오셔서 또 저를 다그치십니다. 심하게 말해서 옆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른척 해야된다고, 애들만 아니었어도 이런 무책임한 사람이랑은 당장 갈라서게 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