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황금빛 피날레는 초딩때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 말로 ㅆㄱㄴㄱㄴ ㅂㅂㅂㄱ 이런 좆논리로 사고를 치기 일쑤였는데, 한 번은 기술 가정 시간에 가정 요리인가? 무슨 팀별로 요리를 만든다고 4인 1조로 팀을 짜서 당일까지 의논해서 주제를 정하고 재료를 준비하라고 했음. 보통 이런 팀별류의 매칭은 좆목 위주로 맺어지는 시스템이라서 나 또한 오성과 한음처럼 진득하게 붙어 다니던 부랄친구들이랑 팀을 결성했음. 네명이서 각자 책상을 도킹해서 메인 요리에 대해 토론을 하던 중에 특A급 병신 새끼 하나가 유사 아르키메데스처럼 그거! 그거!! 하면서 흥분하더라. 그러더니 기막힌 요리 주제가 떠올랐다면서 구구절절 설명을 해주더라. 본인이 아빠랑 낚시를 자주 가는데, 최근에 회 뜨는 방법을 배웠다면서 내일 요리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