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건망증으로 연애 못한 썰 어머니께서 "이거 까먹고 있었네!" 하시면서 뭔가를 주시는데 캐릭터 그려져 있는 편지봉투였음. 열어보니까 초등학생 때 친했던 여자애가 나한테 고백하는 내용이더라. 어머니께서 우편함에 들어있던걸 나한테 줘야지 하고 챙기신 후에 약 20년이 넘게 까먹으셨던 거임. 아직도 연락하는 사이라서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편지 받고도 평소랑 똑같아서 사귀긴 싫다는 뜻인 줄 알았었다네 ㅋㅋㅋㅋ 편지의 내용은 '나는 너가 좋아 손잡고 등교하고, 하교하고 싶어. 너가 아침에 일찍 학교에 오잖아. 너때문에 나도 일찍 오는거야! 학교가는 길이 설레고 즐거워. 같이 떡볶이 먹으러가자. 너가 내 남자친구가 되어줬으면 좋겠어.' 그래도 예전에 고백했던거 편지 알게됐으니 한번 밥이나 먹자고 연락함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