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2000명대 신규 확진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발생 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5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4차 대유행은 가라앉기는커녕 전국적으로 가파르게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6월 넷째 주 3.3%에 불과하던 델타 변이 검출률도 70%대로 높아졌습니다. 이와 관련된 소식과 함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지역별 현황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코로나 신규 확진자 2천 명 돌파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84명보다 637명 많다. 기존 역대 최다치인 지난달 28일의 1895명을 2주 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18명, 경기 652명, 인천 110명 등 수도권이 1380명, 비수도권이 641명입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
@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내 감염이 이미 상당한 데다 델타형 변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1주일간(8월 1~7일) 국내 감염 사례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73.1%로 전주보다 11.6% 포인트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국내 감염 확진자 3175명의 유전자를 분석 결과 2321명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됐습니다. 최근 한 달간 델타 변이 검출률은 33.9→48.0%→61.5%→73.1%로 급증했습니다.
@ 전문가들의 우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피서·여행을 통해 (유행) 절정기로서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졌다”며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가 크게 늘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확진자 증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고, 특히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정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 각종 감염 사례들
돌파 감염 추정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5일 0시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651만 6203명 중 1540명이 접종 후 2주 넘게 지난 시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종자 10만 명당 23.6명 꼴로 전체의 0.02% 수준이고요. 이중 379명의 유전자를 분석해보니 58.3%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체 돌파 감염 추정 사례의 0.97%인 15명이었습니다.
이 중 2명은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90대로, 80대 사망자는 델타 변이 감염자였습니다. 부대원의 90%가 확진된 청해부대 34진 집단감염은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 인접국에서 시작됐다는 민관군 합동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국방부·민간전문가 합동조사단은 이날 “부대원 301명 가운데 272명(90.4%)이 확진된 청해부대 34진 집단감염은 6월 28일~7월 1일 기니만 해역에서 가까운 A지역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습니다.
@ 코로나 신규 확진자 지역별 현황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전역에서 쏟아졌습니다. 전날(9일) 같은 시간대 1370명보다 무려 646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에서 1380명이 발생, 전체의 68%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652명, 서울 618명, 경남·인천 각 110명, 부산 103명, 충남 77명, 경북 67명, 대구 66명, 울산 50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충북 34명, 대전 32명, 제주 28명, 광주 20명, 강원 19명, 전북 17명, 전남 12명, 세종 1명 등입니다. 서울지역은 동시간대 기준, 618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주요 집단감염 별 신규 확진자는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 7명, 동작구 소재 노량진 수산시장 6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등입니다.
1) 경남 확진자 현황
비수도권에선 경남지역 확진자가 11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로 창원 47명, 김해 31명, 함안 10명, 양산·거제 각 5명, 진주 3명, 고성·창녕 각 2명, 통영·밀양·산청·함양·거창 각 1명 등으로 파악됐고요. 창원 소재 마트 관련, 3명이 추가돼 마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이 됐습니다.
또 김해 확진자 25명, 창원 24명, 함안 8명, 진주 3명, 양산·거제·고성 각 2명, 밀양·함양·창녕 확진자 각 1명은 도내 확진자 및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입니다. 거제·양산 확진자 각 1명은 해외입국이고요. 이날부터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부산지역 역시, 103명의 신규 확진지가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접촉자 107명, 감염원 불분명 41명, 해외 입국자 1명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접촉자 중 가족·직장동료 등 지인 간 감염은 77명인데요. 나머지 30명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접촉자로 조사됐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수영구 식당, 기장군 요양병원, 부산 진구 주점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2) 충남 확진자 현황
충남지역의 신규 확진자 중 서산에서 3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감염자 밀접 접촉에 의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홍성에서도 5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타 지역과 지역 내 감염자 밀접 접촉에 의해 발생한 사례들입니다.
3) 경북 확진자 현황
일일 확진자 67명을 기록한 경북지역은 올 들어 최다로 기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포항 21명, 구미 14명, 경주 12명, 경산 8명, 김천 5명, 상주 3명, 문경 2명, 성주·울진 1명씩입니다. 특히 포항에서는 지난 9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던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그의 가족 1명, 목욕탕 관련 1일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태국인 모임 관련 4명, 8일 확진자의 동료 5명과 가족 2명, 경기 화성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 주민 1명, 7일 경기 일산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이밖에도 가족 간 감염, 고교생 볼링장 모임, 휴대폰 사업 관련 종사자 등의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4) 충북 확진자 현황
충북지역은 11개 시·군 중 제천과 옥천, 단양을 제외한 8개 시·군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일부터 9일 연속, 30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자 지난달 18일 4명 이후 19일부터 23일간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입니다. 확진자를 통한 가족·지인·동료 등의 접촉자 감염 17명, 경로 불명 11명, 타 지역 관련 4명, 해외입국과 선제 검사 각각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5) 제주 확진자 현황
'주말효과'로 낮은 발생률을 보였던 제주지역도 그 효과가 끝나면서 이날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지역 내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24명 이후 5일 16명, 6일 13명, 7일 5명, 8일 11명, 9일 12명 등 20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다시 올라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9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입니다.
6) 경기도 확진자 현황
경기지역도 오후 9시 기준, 652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클러스터별 신규 확진 사례를 보면 양주시 헬스장·어학원 관련 3명(누적 122명), 용인시 제조업 관련 3명(누적 21명), 화성시 건설현장 관련 3명(누적 31명), 광명시 자동차 공장 관련 2명(누적 98명)입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이고,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는 217명입니다. 이밖에 밀접접촉 사례가 293명, 감염 불분명 217명 등으로 n차감염에 따른 확진 전파의 양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코로나 신규 확진자 2,000명 돌파 소식과 지역별 현황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1년 반만에 감염자가 전고점을 돌파한 날이라 참으로 먹먹합니다. 이번 기록으로 우리는 시간이 지난다고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고, 백신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방역수칙을 어기는 사람들로 인해 이렇게까지 많이 감염된것입니다. 방역수칙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했던 자영업자들만 죽어나가는 현실입니다.
앞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 심각성을 깨닫고 항상 조심해서 생활하고 지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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