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문득 떠오른 어린시절 충격적인 썰 (웃긴썰 모음)

찌롱스 2021. 5. 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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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흔이 된 내가 아직도 잊지 못하는 기억.. 

잊고 있다가 고등학교 때 쯤 떠올라서

날 충격에 빠뜨렸던 그 기억 ㅋㅋㅋ

기억은 내가 대략 4~5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내 친구는 이젠 얼굴도 안떠오르지만

이름은 기억나고, 어릴 때 가장 친했던 것도 기억난다.

엄마끼리 친구였고, 그 집엔 나랑 동갑인 딸이 있었다.

친구끼리 같은 해에 애를 낳고

같은 동네에 살면 자연스레

육아도 함께 하게 되고 애도 같이 커가는 법.

난 당연히 오고 가며 그 친구와 친하게 지냈고,

그 친구네 집은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

 

 

 

 

 


아저씨는 택시 운전를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 아빠와는 다르게 좀 마초적인 인상이었다.

대머리에 턱수염이 많았고 팔에도 털이 많았다.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 같은 인상이었다.

단칸방집이었고, 아저씨는 점심시간이 되면

집에 와서 식사를 하고 다시 일을 나가졌다.

 

그런데 하루는 그 점심시간에 뭔가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다.

방 한구석에서 우리끼리 돌고 있는데,

반대편 구석에선 아줌마가 누워서 눈을 질끈 감고 계시고

아저씨가 그 위에서 막 뭔가 움직이는 걸 봤다.

난 궁금해서 물어봤다.

"너희 엄마아빠 뭐하시는 거야?"

그러자 친구는 익숙하다는 듯


"아~ 나도 몰라 저거 그냥~ 엄마 아빠 뭐 하는거야~ "

다섯살짜리 애들이 뭘 알겠는가 ㅋㅋ

나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계속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애들이 있는 단칸방에서 벌건 대낮에 그렇게...

사이가 좋으셨던 것이다....

 

 

 

 

 

근데 이게 한 두번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제법 또렷이 기억 나는 날도 있다.

여느 때처럼 방에서 놀고 있었고

아줌마는 빨간 고무 다라이에 김치를 담그고 계셨다.

그날은 아저씨가 들어오자 마자 우리에게 인사를 하고는

바로 아줌마에게 달려들었다.

 

 

 

 

 

 

막 아줄마를 간지럽히고 장난을 치는데 우리도 덩달아 웃었다.

그러더니 김치 다라이를 옆으로 치우고는 바로 또...

역시나 눈을 질끈 감고 계셨던 아주머니의 얼굴과

미처 닦지도 못해 고추가루 범벅이라서

장판 바닥에 내려놓지도 못하고 치켜든 채로

흔들리던 아줌마의 손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난다.

 

 

 

 

 

 

눈을 질끈 감으셨던건 아마도 애들을

차다 쳐다볼 수 없어서 그랬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저런 기억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잊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걸까?

그 분들을 비난하거나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


나이 같은 동네 시골 아줌마 아저씨였지만, 

친 자식인 친구와 그 두 돌생들은 성인이 된 지금 그 기억들

떠올리지는 않았을지, 그랬다면 또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조금 걱정이 된다...

가끔 익명 게시판 같은 곳에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님의 성관계 소리를 듣고 올린 하소연 글 같은걸 보는데

나도 문득 떠오른 기억이 좀 충격적이라 써봤다...

 

 

끝.

 

 

출처 : 웃대(Kimster)

 

 

 

https://googoal.tistory.com/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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