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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3

아줌마에서 엄마로 (감동썰)

@ 아줌마에서 엄마로 (감동썰) 결혼한지 2년만에 남편에게 아이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아이가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죠. 친엄마가 키우 다가 저희 결혼한걸 알고는 시댁으로 보내버렸어요. 자신도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며.. 처음엔 이혼을 하네마네 사기결혼이다 뭐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시댁에 가게 되었는데 아이가 시부모님에게 눈칫 밥을 얼마나 먹었는지 저희가 오니 방으로 들어가 안절부절 못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녁식사 시간에도 아이를 부르지 않는 시부모님을 보며 학을 떼고 그 날로 아이를 제집으로 데려왔어요. 참 멍청하다 지무덤 지가 판다 별소릴 다 들었지만 어렸을적 모든 식구가 뿔뿔히 흩어져 작은 집에서 숙식제공받으며 먹었던 눈칫밥때문이었는지 아이에게 제가 보였습니다. 살..

2021.10.23

남편이 24년만에 술을 먹습니다. (썰 모음)

안녕하세요 40대 후반 아줌마입니다. 우연히 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가끔 보다가 저에게도 드디어 이런 걸 쓸 일이 생겨서 잘못쓰는 글이지만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저와 남편은 대학때 신입생과 복학생으로 만나 (큰딸에겐 미안하지만) 술김에 사고쳐서 임신하여 바로 결혼한 케이스입니다. 그래도 양가부모님이 결혼 허락해주셔서 휴학하고 애기낳고 바로 복학하여 학교 마치고 회사생활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둘째가 생긴 뒤로는 회사는 접고 딸하나 아들하나 낳아서 잘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이 24년만에 술을 먹게된, 반대로 정확히 24년전에 술을 끊게된 계기는 바로 둘째 낳는 날 남편이 술에 취해 못왔기 때문입니다. 출산예정일 보다 일찍 나온 둘째이긴 하지만, 회사 회식때문에 당시에 삐삐를 쳐도 확인도 못하고 만취..

2020.12.06

구라치다 걸린 남친

[소연] 더이상 거짓말 안했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지금 어디야 [남친] 갑자기 왜그러는데... 무슨일 있어? [소연] 무슨일은 내가 아니라 너한테 있잖아 [남친] 너 뭐 들었어? [소연] 응 들었어 어디야 [남친] 누가 얘기했는데? [소연] 지금 그게 중요해? 왜 나한테 거짓말해? 너지금 알바중인거 맞지 아침잠 많은 너가 꼬박꼬박 새벽같이 일어나서 학교간다는게 이상하긴 했다. [남친] 누가 얘기했는데 [소연] 지금 누가 얘기한게 중요해? [남친] 나한텐 중요해 [소연] 왜 나한테 말 안했어? 휴학한것도 결국 취업준비때문이 아니라 학비 문제였고, 나 자꾸 피한건 월세 낼 돈이 없어서 돈버느라 그런거였다며 [남친] 누가 너한테 얘기했냐고 [소연] 지금 그건 하나도 안중요해 너가 나한테 거짓말한게 중..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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