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에 실패한 중견기업 직장녀 (웃긴썰 모음) 약간 선느낌의 소개팅이었어요. 주선자는 아는 언니였구요. 저는 29살.. 남자는 33살이었구요. 얼굴도 33살로 안보이고 나름 괜찮았어요. 둘이 만나서 레스토랑가서 밥을먹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서로 이름 나이만 알고 사전에 어디사는지, 직업같은 정보는 모르고 만났거든요. 저는 그래도 인서울 4년제 졸업해서 상장된 건실한 중견기업다니고 연봉도 나름 괜찮아요. 남자직업 물어보니 공직에서 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조심스레 공무원이요? 몇급이신데요..? 라고 물어보니깐 남자가 약간 아리송한? 표정 지으면서 급이 중요한가요...? 허허 이러면서 멋쩍게 웃더라구요.. 솔직히 몇급 물어보는게 실례인가요??? 저도 제가 어디다니는지 말했거든요.. 결국엔 말해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