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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총무썰 3

15금) 노량진 총무썰 5, 6편(썰 모음)

(계속) 실: 오빠..혹시 그... 휴게실에 있던 사장님 방 안에도 ..cctv..달려있어..? 총: 응? 사장님 방..? 음..거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 그럼 거기서 먹으면 안돼...?ㅋ 총: 아......음..........오늘 꼭 마셔야돼? 실: 응..아까 유튜브 보는데 치맥하는 장면 보고 완전 땡겨서..ㅠㅠ 총: 그래. 알았다. 대신 사장님 방은 이번 만이야. 나도 거기 안에서 술마셔본적이 없어서 무섭단 말야; 실: ㅋㅋ 알았어. 이번만인걸로! 총: 치킨은 어디꺼 먹게? 실: 요 앞에 호치킨? 총: 거긴 배달 안할텐데.. 실: 그럼 내가 사가지고 올게.ㅋ 총: 화장 다 지웠다며? 괜찮아? 실: 음.. 그러네.. 옷도 편하게 갈아입었긴한데.. 총: 그럼 내가 사가지고 올게. 맥주는 캔으로..

2021.04.21

15금) 노량진 총무썰 3, 4편(썰 모음)

3편 시작.... 카톡 대화목록으로 보이는 이 단 한 줄은 내 잠을 달아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 톡을 읽을 수가 없었다. 일단 난 굉장히 졸린 상태이기도 했거니와 이 톡에 답장을 하고난 뒤의 상황이 너무나 쉽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내가 답장을 하고, 그리고 난 각 층에 설치되어있는 cctv를 피해서 은서의 방에 들어가고.. 그러기엔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정리된 게 없었다. 물론 은서는 같이 침대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춤을 추게 만들 정도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인 건 확실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은서를 덥썩 받아들이기에는 지금도 내 카톡 대화목록에 진호의 '형 잘 지내시죠? 며칠 안됐는데 노량진이 그립네요.ㅎㅎ' 라는 톡과 셋이 함께였을 때 꽤나 의지할 만한 포지션인 믿음직한 형의 말..

2021.04.20

15금) 노량진 총무썰 1, 2편(썰 모음)

세 명이서 교대로 근무하는 노량진의 어느 고시원 속의 이야기다. 총무 세 명 중 한 명인 친했던 형이 드디어 경찰시험에 합격을 했다. 정말 축하할 일이지만 당장 고시원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자원 유출(?)로 인한 부리나케 충원이 필요했기에 서둘러야 했고 다행히 며칠 간의 각종 공시생 커뮤니티의 광고와 전단지 살포 덕에 여러 지원자를 만날 수 있었다. 고시원 총무라는 저임금의 시덥잖은 일자리지만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었고 그분들 못지않게 고시원 사장님과 나 역시 진지함을 바탕으로 한 열띤 상의 끝에 남자 동생 하나를 뽑게 되었다. 나이는 나보다 열 살 남짓 어렸지만 일처리 하나 만큼은 빠릿빠릿해서 금방 적응해 준 탓에 며칠 만에 별 무리 없이 고시원 생활은 예전과 같이 물 흐르듯 흘러가게 되었다. 여느 때와..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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