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이 된 내가 아직도 잊지 못하는 기억.. 잊고 있다가 고등학교 때 쯤 떠올라서 날 충격에 빠뜨렸던 그 기억 ㅋㅋㅋ 기억은 내가 대략 4~5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내 친구는 이젠 얼굴도 안떠오르지만 이름은 기억나고, 어릴 때 가장 친했던 것도 기억난다. 엄마끼리 친구였고, 그 집엔 나랑 동갑인 딸이 있었다. 친구끼리 같은 해에 애를 낳고 같은 동네에 살면 자연스레 육아도 함께 하게 되고 애도 같이 커가는 법. 난 당연히 오고 가며 그 친구와 친하게 지냈고, 그 친구네 집은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 아저씨는 택시 운전를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 아빠와는 다르게 좀 마초적인 인상이었다. 대머리에 턱수염이 많았고 팔에도 털이 많았다.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 같은 인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