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4년차 입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춥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도 키우지 않아 아무도 반겨주는이 없습니다. 집에 온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아뭄런 소리도, 소음조차도 없습니다. 그 흔한 층간소음조차 사치입니다. 혼자 살기엔 쓸데없이 큰 집에 보일러를 켜기도 뭐해서 집에 오자마자 안방에 샤오미 히터와 침대 위 온수매트를 켜고, 적막한 집이 속상하게 느껴져 잔잔한 음악을 틉니다. 신나는 음악은 틀지 않습니다. 따뜻하다 못해 데일듯한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나와 바디로션도 열심히 바르고, 아무도 맡아주는 이 없지만 일부러 향기나는 스킨, 로션을 발라 봅니다. 등에 바디로션을 혼자 바를때마다 외로움이 문득 찾아옵니다. 손이 닿지 않는곳은 저의 마음처럼 말라비틀어진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다이어리에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