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사 접으면서 단골에게 울컥한 썰 (재밌는 썰 모음) 어젯밤에 음식점 폐업하기전 주류거래처 담당자분이 전화가 오셨더라구요. 폐업하고나서 생맥주기계랑 쇼케이스랑 이런것들 반환신청 을 한지 좀 되었는데 반환하시는 곳이 많아서 이제야 연락드렸다면서 오늘 오후에 회수하러 올테니 가게 문좀 열어달라구요. 그래서 배달대행일 쉬고 오늘 집근처 제가 운영하던 가게로 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가게 불을 켜니 제법 그동안 먼지도 많이 쌓여있고 무엇보다 2층 창문에 “임대문의" 라고 써놓은 공인중개 플랜카드가 눈에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 4시간정도 문을 열고 주류업체를 기다리는데... 한 세달여만에 가게 문을 열고 불을 켜두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몇몇 오셨습니다. 물론, 다들 전부터 가게를 찾아주시던 고마운 단골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