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바람난년 복수하기. 사이다 주의. 욕 주의. (썰 모음)

찌롱스 2021. 5. 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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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바람난 년, 뒤지게 패고 왔습니다. 

고소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냐

어리석었다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속이 시원합니다.

글재주가 좋지 않아 음슴체로 그냥 편하게 써보겠습니다.

 

만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2살 연상의 남자를 만나고 있었음.
본인 성격이 워낙 단순하고 복잡한걸 싫어하는지라

평소 그 새끼가 동창회다 뭐다 친구 만난다고 할 때

그래라 집갈 때톡이나 하나 남겨놔라

하고 먼저 자는 스타일임.

새벽 세시에 들어가건 네시에 들어가건

나 만나는 데만지장이 없으면 아무말 안 했고

들어갔단 연락없이 자도 술을많이

먹었나보네 혼자 생각만 하고 말았음.

 

 

 

 

 


남친의 폰이 아무리 까톡까톡 하며 울려도 

관심 갖지 않았고 가끔 남친이 화장실 갔거나

씻을 때 울리는 전화만

아는사람일 경우 대신 받는 정도였음.
이제 생각해보니 그만큼 남친을 

철저하게 믿었던 것 같음.


근데 어느날 모르는 여자로부터 페북 메세지가 왔음. 

혹시 000 여자친구 되시냐고, 

맞는데 누구시냐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음. 

촉이 아~~주 이상했음. 

여자의 촉이 이래서 무서운가봄. 

평소대로라면 뭐여 이러고 걍 남친한테 이런 여자 알아? 

나한테 자기 아녜~ 라며 아무 렇지 않게 물었을 텐데 

그날따라 뭔가 더러운 촉이 왔음. 

그래서 그 여자의 페북에 들어가서 염탐(?)하다가 

별거 없네라고 끌까하는 생각이 들 때쯤,

해변가에 남친 이름과 함께 하트를 적은 사진을 발견했음.

사진에 아무런 코멘트가 달려있지 않았지만

느낌이 빡하고 왔음. 이 새끼 바람났구나....
그 여자에게 페메를 보냈음. 

남의 남자친구는 왜 물어보시죠? 

그쪽은 누구신데요 라고. 답이 없었음.. 

몇번이고 계속 물었지만 차단을 한건지 뭔지 답은 계속 없었음.

 

남자친구에게 물었음. 자기야 ~ ㅇㅇㅇ이 누구야??

그랬더니 역시나.. 그게 누구냐며 발뺌함.

다시 물었음 자기야 내가 묻잖아~ ㅇㅇㅇ이가 누구냐구~

자기가 되려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

그랬더니 전화가옴.

평소와는 다르게 겁나 당황한 목소리로 횡설수설함.

첨엔 그게 누구냐며 모르는척 하더니 갑자기

그 신발년이 자기한테 연락했어? 라며 흥분한척.

아니 모른다매????

사실은 친구 여자친구의 친군데 어쩌다 한번 얼굴 본뒤로

요하게 지한테 좋다고 들러붙는다고 함.

ㅋㅋㅋ개소리란 생각이 들었고

일단 알았다고 끊으라고 함.

사실 뭘 어째야하나 모르겠어서 끊으라고 했음.

전화를 끊고.. 혼자 겁나 생각함.

 

 

 

 

 

 

 

물증이 없는 이 시점에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카톡으로 신경쓰지 말라고

미친년이 라고 해명하기 바빴지만

그딴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음.

하지만 머리가 그리 좋지 않은 나로서는

확실한 증거를 잡아낼 방도가 떠오르지 않았음.

근데 그때, 그 미친년으로부터 전화가 왔음.

(나중에 알고보니 남친 번호를 저장해서

페북이 아닌 카스 에 있는 내 번호를 보고 연락한 거였음)
전화를 받았더니 이 정신나간 년이

니가 ㅇㅇ냐며 대뜸 반말을 하기 시작함.

난 좋은 성격이 못 됨.

같이 반말을 함.

맞는데 넌 누구냐고,
어린년이 당돌하다며 남자친구랑 얼마나 만났냐 어디서 만 났냐 묻기 시작함.

얼마나 만났는지는 말해줬는데 그 뒤부터는 내가 이년한테

대답해줄 의무가 없지않음?

니가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궁금하면 ㅇㅇ(남친)한테 물어.

라고 했더니 쌍욕을 시작함.

????? 나도 함.

어린년이 반말해도 걍 넘어갔더니 싸가지가 없다며

지랄지랄 하길래 나이많아 좋겠다 이년아 몇살이신데요~

어른대접 해드릴게요~~ 이랬더니 26살이라 함.
????? 나도 26살임. 어르신 죄송한데 저랑 동갑이신데요?

하니 당황했는지 갑자기 너 나랑 동갑이야?

한살 어린게 아니라? ㅇㅈㄹ..
내 나이를 왜 잘못 알았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그래서 그렇다하니 그 뒤부터 어버버 말을 못함.
됐고 만나자고함. 처음에 잡아죽일 기세는 어디로 가고

지가 일하느라 시간이 없다고 하길래 개소리 마라.

니 페북 보고 일하는 곳 어딘지 알아냈으니

머리채 잡혀 끌려나오기 싫으면 나와라 했음.

 

그랬더니 ㅇㅇ 공원 아냐고 거기로 나오라는데

거긴 내가 남 친을 첨 만난곳이었음.

점점 열이 받았음.
암튼 바로 다음날 만났음.

열 받아서 소주 한병반정도 마시고 알딸딸한 채로 갔음.

정자에 앉아 얘기해보니 이년이 남친 친구의 여친인건 맞았고,

첨 만난날 남친이 여친 없다고 해서

그런줄 알고 번호 물 어보고 먼저 다가갔더니

톡하다가 사실은 여친 있다고 했다. 함.
근데 이미지가 남친이 너무 좋아져서 포기할 수가 없었고

(딱 한번 봐놓고 개소리는...) 

그래서 헤어질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함.
근데 이 ㅅㄲ가 헤어질 기미가 없어보여

답답한 맘에 나한테 연락한 거라함.
(얘기들어보니까 그 시즌 나한테 동창회다 뭐다 했던 건 다~

이년이랑 모텔 가서 그짓거리 하고 외박한 거였음.)

 

 

 

 

 

 

내가 나 ㅇㅇ(남친)이랑 1년 만났고 1년간 철석같이

ㅇㅇ이 믿고 살았다.

하루아침에 믿기지도 않는 일이 일어났는데

나한테 미안한 마음 전혀 없냐니까

갑자기 욕을 하며 니가 나한테 미안해야지

왜 내가 너한테 미안해야 하냐고 소리지름.

좋지 않은 내 성격에 너무 열이 받아 하이힐로

머리를 찍어 버리고 싶었지만

일단 아주 조금만 더 참기로 함.

그래 너도 첨엔 여친 없다는 말에 속아 연락했겠지만

그래 도 사실을 알게 됐으면 연락을 안하는게

인간적인 예의 아 니냐, 딱 한번 본 니가 그 정도면

1년을 정 쌓아온 나는 어떻겠냐.
그랬더니 지랄하지 말라며 얼마나 니가 지겨우면 여친 없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자길 만나고 싶어했겠냐고 ㅇㅇ이가 불쌍하다고 함.

신고갔던 힐을 벗고 다시 물어봄.

그럼 니가 페북으로 나한테 연락한 것,

전화로 다짜고짜 반 말에 쌍욕한 것,

애인이 있음을 알고서도 꼬리친 것에 대해

전혀 미안한 마음 없다는게 맞냐고,

몇번을 묻냐며 계속 욕하고 소리지르다가

그욕끝에 애미도 없는 년이 라고 함.

 

(우리 엄만 내가 여섯살때 나한테 인형을 사주겠다고

나간 뒤로 실종이 됐음.. 커서 생각해보니

그게 실종인지 가출인지 알 수 없으나 난 

그렇게 들었음. 그래서 난 엄마 얘기가 나오면 눈물부터 나옴)


그런 우리 엄마를 거론하며 애미도 없다고 하는 순간

나는 참아왔던 이성의 끈이 끊어졌음.

무지막지하게 후드러 팼음.

터지려는 눈물을 꽉꽉 눌러담으며,

눈물이 나오려는 만큼 팼음.

때리다가 보니 이년 코가 뭔가 삐뚤어진 것 같아

코뼈가 부 러졌구나 싶어 정신을 차렸음.

너무 많이 때렸나 싶었지만

맞아도 싸다고 생각했음.

이년 은 그렇게 소리지르고

욕하던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잔뜩 웅크리고 내 작은 움직임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상태로 있었음.
어디 신고할람 신고하라고, 

대신 너 지금 알바하고 있는

니네 아버지 가게 가서 이 사실 말할 거다.

 

 

 

 

 

 

니가 임자 있는 남자랑 모텔가서 뒹굴었다는 사실을 알면

니네 아버지가 참 좋아하시겠네

라고 하니 안 된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

자기도 신고 안 하고 조용히 끝낼테니

제발 아빠한테만은 말하지 말아달라고 사정사정함.

아마 아버지가 굉장히 무서우신 모양임.

그래서 그냥 고민하는 척하다가 알았다고, ㅇㅇ(남친)는

너 가지라고 끼리끼리 잘 살라고 하고 남친 자취 방으로 갔음.
비번 누르고 들어가니 

어떻게 된거냐고 자기 괜찮아? 

라고 함. 그년이 그 사이에 연락했나봄. 

더러운 주둥이 나불거리면 찢어버린다고 하고 

커플링을 빼 서 얼굴에 던져줌.

그 ㅅㄲ 친구한테 사기당해서 원래 살던 원룸 빼고

보증금 으로 빚 막았었는데

그 땐 사랑하는 맘에 안쓰러워서

내가 살던 원룸 내주고 나는 부모님 집으로 들어왔었음.

(계약만료 시점이었고 나는 어차피 아버지가

계속 들어오라고 하던 터라 그냥 계약 연장해주고 들어감)

한마디로 그 집 계약자가 나임.

너새끼 내일까지 방안 빼면 주거침입죄로 신고할 거고

니 가들고온 니 옷가지만 들고 기어 나가라고 했더니

무릎꿇고 호소를하기 시작함.

내가 사랑하는 건 너뿐이다

그년이 하도 꼬리를 쳐 잠깐 내 가 미쳐서 만났지만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닥치라고

그래서 우리 엄마 안 계시다는 나의 상처까지

그년한테 다 나불거렸냐고 했더니

그건 자기가 너무 안쓰러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발로 가슴팍을 차버렸음.
시끄러우니까 방이나 빼라고 내일 방 안 빼면

사람을 시켜서라도 더 끌어낸다고 하고 집에옴.
원래 그년을 때릴 목적으로 만난건 아닌데

엄마 얘기에 이 성이 끊어져 이렇게 되버림.

그년이 신고를 해서 처벌을 받는데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후회는 없음.

뭐 아버지가 무섭다더니 신고를 할지 안 할진 모르겠지만.

 

신고하면 나도 신고당한 마당에

걍 걔네 가게 가서 할말을 하려고 함.
내가 왜 이 글을 막 끄적이는지 모르겠음.. 

속이 답답해서 한풀이 하려고 쓰는 건지 뭔지 모르겠음. 

그냥 비가 오니까 맘이 아픈가봄. 그 ㅅㄲ한테 미친듯이

전화오길래 차단해버렸음.

지금 술 을 마시면 왠지 실수할 것 같으니 그냥 일찍 자야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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