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이 알려주는 3년간의 일본대학 사용기, 일본대학 후기 (썰 모음)

찌롱스 2021. 5. 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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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만 3년간 일본 도쿄에서

대학생활 중인 유학생 입니다.

제가 유학준비를 ㅆ을 당시에도

유학생수가 늘어난것 처럼 보였는데,

실제 어느정도 한국내 내임벨류가

떨어지는 저희 학교에 입학하는

한국인 유학생수가 점차 증가하는 것을 보며,

일본 유학에 대한 수요가

제가 입학했을때 보다도 훨씬

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고로 오늘은 일본대학에서

경험한 또는 한국이랑은 다른 부분에 대해

리뷰 남깁니다.

 

1. 일본대학은 졸업이 쉽나요?

대학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물론 각자 대학마다의 수준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계절학기 같은 구제제도는 없고,

그냥 내년에 재수강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 성적 망치면 돌이키는게 어렵죠.

학점 취득 수준에 따른 진급 요건이

따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도 많아

저희 학과의 경우 매년 2~4명씩 유급합니다..

 

 

 

 

 

2. 커리큘럼은 어떻게 되있나요.

이과 기준으로 설명하면,

1~3학년때 과목이수,

4학년때는 연구실에 배속되어

세미나에 1년감 참가하면서

졸업논문작성 및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취업 합니다.

단 이과의 경우 절대다수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일본대학만의 특징이 있나요.

역시 여기도 의대가 갑 오브 갑입니다.

단 치대 약대 수의대는 학교 수준에 따라서

정원을 못채우는곳도 존재합니다.

(물론 그런곳을 졸업해도

면허시험은 볼 수 있습니다.)

입시에 있어서는 학력고사 세대 생각하면

쉬울것 같습니다.

대학마다 본고사 위주의 입시이고, 

고등학교마다 추천입학 쿼터도 

있는 등 한국에선

막혀 있는 입학경로가 아직까지

열려 있습니다.

단과대 또는 XX중심대가 많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와세다, 메이지에도

의치약수는 없고,

의과단과대학, 약과단과대학도 많습니다.

심지어 문과만 있는 학교도 있구요.

 

4. 취직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 학교 기준으로 취직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겁니다.

보통 석사 2학년 또는 학부4학년

5월쯤에 기업하나는 내정 받고 시작합니다.

여담으로 연구실의 지도교수랑 기업이랑

아는 경우도 많기에 추천형식으로

꽂아주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또한 상위사림 같은 경우 

대학동창회가 취직에 있어서 엄ㅊ어나게

밀어줍니다.

(게이오의 마타회의 경우라던가

푸시-풀이 후덜덜하죠)

 

 

 

 

5. 도쿄대 다음은 와세다 게이오?

도쿄대 다음으로는 보통 교토대를 최고로 칩니다.

그 다음 이제 구제국대학교

(훗카이도, 큐슈, 토호쿠, 나고야, 오사가)

가 그 다음을 이어가는 형식이네요.

보통 이과냐 문과냐에 따라서 같은

와세다 게이오라도 급이 갈리는듯한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사립대학이 문과강세,

국립대학이 이과강세입니다.

고로 한국의 SKY를 일본에 그대로

적용하면 굉장이 이상하게 꼬여버리는 일이...

또한 사립대학과 국립대학은

편차치(한국의 수험생 평균 Z점수라 말하면 될련지요)

또한 별개로 계산됩니다.

 

6. 학비

국립은 대부분 년감 600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또한 유학생은 단독생계로 취급되어,

이 금액에서 또 반쯤 감면받는 경우가 많아요.

단 사립은 보통 따로 장학금을 안받으면

년감 1000만원은 기본으로 넘긴다

보면 됩니다. 저희학교 같은 경우 년간(이과)

1500만원정도 하네요.

 

7. 휴학

요즘은 그나마 해외유학이 늘어나는

추세였던지라 일본인들중에서도

휴학하고 다른나라가서 1년간 배우고 온다던지

하는경우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휴학없이 스트레이트로 졸업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한국인 남성은 이제 군대를 가야 하는데

국립, 일부 사립 같은경우에는

휴학비가 공짜고, 대다수의

상위 사립도 재적유지비(학기당 50만원정도)

정도만 받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좀이런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대학은

휴학비로 수업료전액 또는 반액을 

요구하는 날강도 대학도 있습니다.

 

 

 

 

 

8. 연애

가끔가다 신입생중에 일본여자 최고!

하면서 오는 애들이 있는데.

"한국에서 오징어는 일본에서도 오징어" 입니다.

하지만 일본여자들이 상냥한편이고

리액션이 좋아서 한국보다는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여자들이 한국남자에 대한 

인식도 나쁘지 않아서 좋습니다.

역시 일본에서도 키큰 남자가 인기가 많아요.

 

9. 한국에 대한 인식

세대마다 다릅니다.

한국의 "정부"에 국한되자면

대체적인 이미지는 나쁜것 같습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한국 컨텐츠 및

한국음식은 지속적으로 소비되는것

같구요. 제 주변 친구들은 이런

컨텐츠 덕분에 한국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는 좋은경우가 많습니다.

 

10. 생활비

한국보단 싼것 같습니다.

제가 소고기랑 와인을 좋아하는데,

이건 한국이 너무 과도하게 비싸지

않나 생각됩니다.

단, 과일은 일본보다 한국이 쌉니다.

 

총평.

다닐만은 해요. 오히려 저런

진급제도가 있거나, 불변의 입시제도 및 커리큘럼

덕분인지 배움에 있어서는 확실히

뭔가를 배우는 느낌은 있습니다.

물론 노는건 한국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추신

저희 대학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한국인 유학생들의 유급, 자퇴율이 많이 높습니다.

한국에서 놀던거 처럼 여기와서도

놀면 바로 유급행입니다.

(최소한 저희 대학에선)

가끔가다 국적별 통계자료 보면 조금 창피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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