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공기관 레알 꿀 팁 (썰 모음)

찌롱스 2021. 6. 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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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특정 공공기관에서 이득 취하는 꿀팁.

 


그동안 공공기관들을 다니며 느낀 것들이다.


1. 식사비 3만원
- 외부전문가와 회의를 할때 

1인당 식사비를 3만원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 자문회의를 개최한 뒤 

전문가 1명, 내부 팀원 10명 으로 11명 *3만원 = 33명,
회의록에 3명 적고 횟집에 가더라도

회의록에 11명 적혀있으면 '마음껏 비싼 식사'를 할 수 있다.
꼭 그게 아니고 11명이 모두 먹었더라도 

외부 전문가만 있으면 모두

'3만원 짜리 고급 식사'를 먹을 수 있다.
대부분 양심껏 주 1~2회 정도 하거나

월 1~2회 정도 하는데 이것을 악용하는 사람은

회의를 정말 많이 잡고 회의를 위한 회의가 아닌

점심을 먹기 위한 회의를 한다.


이것은 공공기관이나 과제를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알 것이며

정말 소수의 5%미만? 정도가 이런것을 지양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것이다.
왜 회의를 할 1인당 3만원씩이나 쓸수 있는 건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데, 만약 1만원, 최소 1만 5천원 정도만 줄여도 

우리나라 연구활동비의 30%이상은 줄 것이다.

 


2. 전문가 활용비
- 전문가 활용비는 회의에 온 전문가에게 주는 수당이다. 

- 보통 경력에 따라 1시간에서 20~40만원 정도를 받는데 여기에도 허점은 많다.
예를 들어 4명이 할 회의에 3명정도 (그와 관련된 동창, 지인 등)을 부르고

그 사람들은 한마디를 하지 않아도
전문가 활용비를 받아간다.
양심상 진짜 전문가를 부를때도 마찬가지다. 

전문가가 고작 3분 내외로 참여하고 꿀먹은 벙어리로 있었던 것을
다 알지만 다음 회의에 부른다. 

이유는?? 그 전문가가 나를 또 그 기관 회의에 부르기때문이다.
품앗이 인가.... 이렇게 조직도를 그려보면 

상부상조하면서 부업을 하는 경우가

분명 기관당 몇명~ 몇십명은 나온다.

워낙 만행 되었기 때문에...

 

 

 

 

 

 


3. 거래명세서 조작 (사무용품비?)
- 대관비, 사무용품비를 조작하는 것은

제일 막내나 담당이라면,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 대관비에 식사를 포함시키거나, 사무용품비로는 살 수 없는 것을

문구점에 대리구매 요청하여 사는 것.


최근에 커피캡슐을 몇백만원 어치 구매하며 

매우 양심에 찔렸지만 이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상사는 그렇게 하라고 대놓고 요구하고 

내돈으로 구매하지 않는 이상 다른 방법은 없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 공공기관에서 1번 회의 8명 정도 할때 

3~400만원정도 세금이 나가는거 사람들은 알까?

대관비 150, 회의비 30, 전문가 활용비 160


4. 처벌이 약한 징계

정규직은 잘 짤리지 않기때문에...

얼마전 한국과학창의재단 감사 자료를 본적 있는데 가관이었다.

성희롱, 갑질, 직장내 괴롭힘이 만연하지만

그만둔 사람은 이사장뿐...
자신들이 평가하고 자신들이 징계를 내리기 때문에

서로 감싸주기 급급하며

계약직은 내보내면 그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과기정통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일하면서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은 고사하고

반도체에서 끝인것을 알 수 있었다.

 

 

 

 

 

 


중국에 이미 기술 수준, 격차는 따라잡힌지 오래고 

미국, 유럽에는 따라가려고만 한다. 

과기정통부에서 이런것들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사업들 중 하나에 속해 경험해보니

특히 공무원 조직을 비롯한 공공기관은 

그냥 안전하게, 내가 있는 동안 별탈없기를 바라는 일이 제일 크더라.
지금 공정이라는 걸 바라는건 어려운거같다.
왜 안바뀔까?? 아마 지금 꿀을 빨고 저런 것들을

복지라고 즐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금이 정말 아깝다. 내가 쓴 세금만 1년에 몇백일텐데...

아낄수 있는 세금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 걸까...
내가 아끼고싶어도 상사가 강요하고

만연시되는 이 꿀팁들 누가 없애줬음좋겠다.

 


현직에서 이런 의견을 내놓으신 분이 있네요.

정말 나라에 도둑놈들이 얼마나 많은지

도둑놈이 되고 싶지 않는 사람을

상사란 사람이 시켜서 도둑놈이 되는....

정말 이런 꿀팁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피땀흘려 번 돈에 대한 세금을

이렇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국민청원이라도 넣고 싶지만 증거도 없고..

감사를 외부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내부에서 하니까 흐지부지......

내 세금 정말 너무 아깝습니다....

 


 

 

난 다른생각임. 어느 분야에 정규직 책임연구원이나 

교수급이면 정신적, 물질적 풍요를 포기하고 

젊은시절을 거의 모두 갈아 넣어서 

한분야의 성과를 이뤄낸 똑똑한 사람들임. 

그렇다고 임금으로 제대로된 대우를 해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겨우 중간 공무원 정도의 대우를 받는것임. 

창의적이고 새로운 연구성과를 기대해야 할 부문의 인력들에게 

제대로된 보상을 해주지 못하는데 

밥이라도 맛있는거 사줘야 되는거 아닌가? 

연구해야될 인력들이 유투브 BJ, 코인 대박으로 

버는 돈과 비교하면서 탈공부 하는게 

더 큰 국가적 손실이라고 본다. 

그리고 솔직히 전체 연구비중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80% 넘음. 

2억/6개월 짜리면 보통 인건비 1.6억에 경비 4천만원이야. 

4천중에 밥값 아껴서 천만원 줄이면 

전체 연구비에 5% 줄인거임. 

근데 책임연구원 0.5명만 더 투입하면 바로 3천만원 증가해. 

큰 비율이 아님. 게다가 이런 연구들은 용역이라서

2~3백억짜리 공사랑 비교하면

기관에서 집행하는 비용중에 상당히 적은 비율이야.

전체 국가 예산으로 따지면 별거 안돼.

공사비 슈킹을 막는게 훨씬 중요함.

글고 4천 안에서 사무용품도 사고

이것저것 집행해야 되는데 세세한 규정상

못사게 막아놓은게 많음.

해외 연구시설에서는 연구비를 횡령하지만 않으면

거의 제한없이 물품 구매가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이상한 규정들로 행정력 낭비하는거 오졌음.

월마다 정산서류 만드는거 간소화 시켜서

인건비 빼주는게 더 이득인것 같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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