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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에 대한 왜곡된 진실.

찌롱스 2021. 7. 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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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에 대한 왜곡된 진실.

 

 

식구들이 어쩌다 두 번 이상 보면

"얘, 너무 짜다. 물 먹어라"

라고 소리쳤다.

 

어느날은 장모가 놀러왔다가

인절미 조금 남은 것을 싸갔는데

나중에 알고는 기어코 쫓아가

다시 빼앗아 왔다.

 

 

 

이렇게 일전 한 푼도 남에게

주거나 빌려주는 일이 없고,

인정사정도 눈물도 없이 모으고

또 모으다 보니 근동에서는

둘도 없는 큰 부자가 되었다.

 

 

"모든 사람만 없으면 맨발로 다닌다던데?"

"부채를 매달아 놓고 고개만 흔든다네"

 

 

이렇듯 지독한 자린고비 행색이

마친내 조정에까지 알려졌는데,

조정에서는 조륵의 이러한 행위가

미풍양속을 헤친다고 판단하고는

정확한 사실여부를 알기 위해

암행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이씨 성을 가진

암행어사가 과객 차림을 하고

조륵의 집에 가서 며칠 묵으며

사정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암행어사가

며칠 묵는 동안 보아하니,

조륵은 한양에서 소문으로 듣던

그 자린고비 조륵이 아니었다.

암행어사라고 눈치챈 것 같지는

않은데 식사 때마다

진수성찬에 술까지 대접하고

그야말로 칙사대접이 따로 없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서

수소문 해보니

조륵은 환갑이 되는 해부터

누구에게나 후하게 대하고,

어려운 이웃을 보면

불러다가 돈도 주고

쌀도 주는 등 아주 

딴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특히 마을에 심한 흉년이 들어

마을사람들이 먹을게 없자

조륵은 자시의 창고를 털어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기도 했다.

 

 

 

'자신의 재산을 굶주린 사람들에게

나눠준 조륵'

 

암행어사가 사정을 알고

그만 떠나려고 인사를 하자

조륵은 

"아니, 이삼일만 더 있으면

내 환갑이니 기왕이면

좀더 쉬다가 잔치나 보고 가시오"

라고 했다.

 

그리하여 암행어사는 못이기는 체하며

잔칫날까지 묵게 되었는데,

그날 조륵은 잔치에 모인

사람들에게

"여러분, 그동안 나는

나혼자 잘 살려고 

구두쇠 노릇을 한게 아니오.

오늘 찾아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편생을 근검절약하며

재산을 모았소.

환갑날인 오늘부로

내일은 모두 끝났소."

하면서 아예 전재산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그 후 조륵에게 도움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조륵을

'자린고비'가 아닌 '자인고비'

라고 부르며 칭찬했는데

여기에서 '자인'은 자비롭고 인자하다

라는 뜻이며

'고'자는 '나를 낳아준 어버이'란

뜻이라고 한다.

 

 

 

음성문 금왕읍 삼봉리 사람이었던

조륵은 이후 큰 선행으로

가자(정3품 통정대부

이상의 품계를 올리는 일)

까지 받았다.

 

참고 : 음성군 디지털 음성문화대전

 

자린고비는 우리가 알고있는 

아주 염치없고, 아낄줄말 아는

이야기는 젊었을적 이야기이고

이것은 후에 나이를 먹고

다른사람이 된 이야기 이다.

 

이 뒷 이야기를 아는사람은

많이 없을듯 하다.

 

앞의 이야기를 조금 살펴보면

 

<자린고비> 이야기는 

생선, 간장, 부채 같은 사소한 것을 

극단적으로 아끼는 인물의 이야기로 전승된다.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옛날 한 부인이 생선을 사러 가서는, 

이것저것 만져만 보고 집으로 돌아와 

생선 만진 손을 솥에 씻어 국을 끓인다. 

 

이 사실을 알고 마을 사람(남편)이 

우물에 가서 씻었으면 

온 동네가 다 먹을 걸

(혹은 그 국을 두고두고 끓여 먹을 걸) 

그랬다며 아까워한다. 

 

 

 

또 한 자린고비가 간장을 종지에 

조금씩 담아 먹는데 

새로 들인 며느리가 

종지에 간장을 가득 담아 내 온다. 

자린고비는 며느리에게 

간장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혼을 낸다.

며느리는 이렇게 간장을 가득 담으면 

보기만 해도 짜서 먹지 않게 되어 

간장을 아낄 뿐만 아니라 

숟가락으로 긁지 않아도 되니 

숟가락과 그릇까지 아낄 수 있다고 말한다. 

 

때로 며느리가 장아찌를 통째로 담아내거나 

조기를 여러 마리 구워서 

시아버지가 혼내기도 하지만 

결국 며느리의 행동이 

더 효과적이었음을 인정한다. 

 

 

 

그 외에 부채를 아끼는 방법을 비교한다거나

(부챗살을 하나씩 펼쳐 부친다거나 

부채가 아니라 고개를 흔들어 부친다는 이야기) 

 

짚신, 장도리, 담배, 바둑판과 바둑돌처럼 

자기도 가지고 있는 것을 

이웃에 빌리는 이야기, 

장독에 앉았다가 

날아가는 파리를 쫓아가 

다리에 묻은 장을 

빨아 먹는다는 이야기 등이 자주 회자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린고비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앞의 이야기는 아주 많이

내려오는 이야기 이다.

 

하지만 이와 대비되게

나이를 먹고나서는

주위 사람들에게 배풀며

가진것을 보두 나눠주는

아주 선한 인물인것을

알고가면 좋겠다.

 

 

 

끝.

 

 

 

 

https://googoal.tistory.com/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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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안두희)이 병사, 자연사 하기전에 죽여야 된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박기서님 3년형 선고받고 복역중 1998년 3.1절 특사로 석방 "복을 지니고 살겠다는 그런 뜻입니까? 나쁜놈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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