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썸녀랑 미팅가는데 뒷자리에 팬티가 있다 (웃긴썰 모음)

찌롱스 2021. 4. 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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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썸녀랑 미팅가는데 뒷자리에 팬티가 있다 (웃긴썰 모음)

 

 

 

 

 

지방 중소기업 다님
회사 직원은 30명 남짓한 IT 회사고 

나는 대리 썸녀는 작년에 입사한 사원임


입사때부터 이쁘장하구나 했는데 내 직속후임으로 배치돼서 
이래저래 일 알려주고 미팅다니고 하느라 친해지고 썸타게됨
둘이 술은 일주일에 세번정도 먹고 저녁은 거의 맨날 같이 먹음

 

 

 



 
오늘 11시 미팅 잡혀있어서 9시 반에 

미팅준비 마치고 출발하자고 카톡을 보냄
썸녀도 출발해여 근데 편의점 들려야댐 하는거임
그래서 회사앞 편의점에서 보자고 함 

나는 옥상에서 담배피고 미팅자료 뒷자리에 던져놓고 

차끌고 편의점으로 가서 썸녀태우고 출발함
재잘재잘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가는데 오늘따라 좀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거임
위에는 흰셔츠에 가디건입고
플레어스커트라고 하나 살랑살랑한 치마를 입었는데 맨다리인거임
그래서 다리 안춥냐 얘기하니까 안그래도 아까 편의점간게 스타킹사러 갔다는거임
이따가 미팅업체 화장실가서 신겠거니 생각함.

 

 

 



가다가 나 급똥마려워서 기름넣을겸 주유소 가서 기름넣고 똥싸고옴
근데 얘가 자리에 없는거임 보조석에 타있었는데
뭐지 하고 운전석에 앉았는데 뒷자리에서 끄엑하는 소리가 남

뒷자석에 쭈구리로 구겨져있길래 
뭐여 왜 거기타있어 하니까 스타킹 신을라고 했다함
그럼 나가있을게 했는데 어차피 화장도 고칠겸 일단 출발하자길래 그래라 하고 출발함
뒷자리에서 슥슥 하는 옷 스치는 소리 들리는데 운전에 집중이 안된다
진짜 엄청난 자제력을 발휘해서 룸미러를 위로 꺾음

대리님 그거 왜 조절해여 하면서 웃길래
볼라는게 아니라 혹시나 내가 보게될까봐 미리 돌려놓는거다 하니까 
올 매너남~ 하길래 좀 뿌듯했음 

근데 스타킹을 존나 오래 신는거임 아 존나 

꾸물떡꾸물떡 하니까 자꾸 소리에 집중하게됨

 

 

 



암튼 혼자 사부작사부작 하더니 화장도 

톡토독톡톡 하고 앞자리로 꿀렁꿀렁 넘어옴 

주행중에 그렇게 넘어오면 위험햐~ 하면서 

시크하게 말했지만 사실 허벅다리 한번 쳐다봄

유연해서 괜찮아여 ㅋㅋ 하고 자리에 앉고 

미팅업체 근처 가서 편의점커피 마시러 옴

원뿔원커피 사서 하나씩 잡고 야외테이블에 

앉았다가 차에 잠깐 미팅자료 찾으러 감

미팅자료를 안챙겼나.. 챙겼나.. 아리까리해서 

뒷문 열어보니 다행히 있음

대충 훑어보고 다시 뒷자리시트에 올려놓는데

뒷자석에서 운전석 등판을 보면 뭐 넣으라고 

캥거루주머니같은 공간 있자나? 

거기에 옷같은게 있는거임

 

 

 



나는 이곳에 옷을 넣은 적이 없는데 
꺼내보니 빤쓰임
여자팬티

여자팬티가 왜 내 차에 있을까 레이스에
내 손바닥보다 작은거같고
뇌정지옴
여기가 앞면인가 뒷면인가
한쪽은 그냥 줄만있고
한쪽은 까만망사고
다시 집어넣긴했는데
이걸입는게 팬티로서 제기능을 하는걸까
이게 왜 여깄지

썸녀껀가 아까 스타킹 신으면서 벗었나?
이거 그린라이트인가?
원래 스타킹신으면 팬티를 안입나?
히토미켜야하나? 아니 꺼야하나?
지금 빤쓰를 안입고 스타킹만 신은건가?
이거 그린라이트인가?

 

 

 



미팅을 가야하나 모텔을 가야하나?

내 차 뒷자리에 탄건 저번주에 사장님 한번 

태워드린것밖에 없는데 사장님 취향인가?

그린라이트인가?
한 10초정도 혼자 생각하다가 화장실 와서 급하게 쓴다
일단 미팅 가야하니까 이따가 이어서 쓴다

 

안녕 댓글이 존나 많이 달려서 깜짝놀랐다
밀렸던 개드립 정독하다가 내 글이 있어서 더 놀람
퍼가도 괜찮고 어차피 뻘글 많이 안퍼질테니 알려질일은 없겠지 ㅋㅋ 
일단 후기아닌 후기를 적는다
술먹어서 아리까리한 부분많음

 

 



 

- 팬티를 머리에 썼는가

안썼다

- 코슥했는가

안했다

- 킁킁했는가

안했다

- 기생충엔딩인가

아니다

 

 



 

일단 미팅은 잘 끝냈고 썸녀랑 다시 차타고 사무실로 돌아옴

오는 길에 벚꽃길을 지나는데 얘가 내려서 

사진하나만 찍고가자길래 같이 사진찍음

팬티얘기를 할까말까 지금 입고 있는 팬티 색깔 

물어보면 존나 병신같겠지? 근데 왜 팬티를 벗었을까 아니 아 돌겠네

온갖 잡 생각이 그득한데 썸녀는 별 생각없이 차에서 셀카찍고 인스타 올리고 

같이 찍은 사진 올려도 되냐 물어보고 나는 그래라 함 

머릿속에서 존나 시뮬레이션 돌려보고 선 지키면서 

VAR을 다시 돌려봐도 아무리 봐도 각이 안나오길래

그냥 조용히 사무실로 복귀함

업무 보는 내내 팬티생각이 머리를 맴돔

썸녀는 아무일 없는듯이 할일하고 지나가면서 장난도 

치고 스타킹은 검스가 좋냐 커스가 좋냐 그러고 

난 검스50데니아라고 답했지만

이따가 곱창새? 곱막새? 뭐 먹으러 가자길래 오키함

 

 

 



퇴근하고 와보니 곱낙새더라 곱창낙지새우라는데 참 요즘애들은 별다줄

암튼 맛있게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딴데 

가기 전에 잠깐 차에 화장품 놓고와서 갔다온다는거임 

난 계산하고 담배하나 피면서 있었는데 멀리서 걸어오는데 좀 이쁘더라 

양손에 캔커피 하나씩들고 오는데 ㅇㅇ아 불름

눈웃음 지으며 내쪽으로 총총 걸어오는데 

커피받을려고 손내미니까 내손을 덥썩 잡음

다음가게로 이동하는데 손잡고 걸으니까 

기분이 이상하고 속이 울렁거리는게 술을많이먹었나

암튼 가다가 존나 시끄러운 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춤

조용한데서는 너무 부끄러울거같아서

사귀자고말함

시끄러운데 마스크도 쓰고있으니까 머라고요? 

하면서 가까이오는데 눈이 이렇게 땡그랬나싶음

그래서 귀에다대고 

사귀자고

하니까 엌 ㅋㅋㅋ뭔고백을이렇게하냐며 웃음

 

 

 

 


언제말하나 기다리고있었다면서 이제 오빠라고 부른다고 함
그리곤 다시 걸었는데 자꾸 웃음이나더라
나도모르게 그 팬티는 언제입는거냐고물어봄
여친이 발을 멈춤

 

 

 



어 난지금 잘못된 선택을 했구나
얘 눈이 존나 똥그래짐 
그거 언제봤냐고
아니 아까봤는데
아뭐야 어떡하냐면서 존나때림
아니 취향이 나랑 딱맞던데하니까 더때림

하이참 하면서 먼저걸어감
따라가면서 오늘은 볼수있는거냐하니까 돌아서 나를 보더니
존나응큼하네 하고 팔짱낌

술먹어서그런가 하는짓이 존나 귀여워서 자꾸 웃게됨
2차는 룸술집으로 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걍 딴데가자하고 나옴
어디가지? 하길래 모텔가서 걍 우리끼리먹자 하니까

존나귀엽게 미소짓더니 편의점가서 술사가자고 편의점으로 감
소주랑 맥주랑 냉동안주 사가지고 계산하려다가
콘1돔도 하나 집음
나는 걍 아우성 딸기맛이 젤 좋은데 여친이 그 옆에 롱런으로 바꾸더라

 

 

 



아!!

좀전에 모텔와서 여친 샤워하러간사이에 쓴다

얘들아

좋은밤보내고

다들 하는일 잘 되길 바라고

너네도 언젠가는 여친이 생길거야

좋은 사랑해라 

얘들아

세상은정말

살기좋은

행복한곳이야

샤워기물소리가 끊겼으니

나는이만

간다

ㅋㄱㅋㅋㄱ

 

 

 

 

 

안녕 얘들아 
내 글이 또 개드립 갔더라
생각보다 댓글도 많고 축하해주는 개붕이들 참 고마워
댓글을 찬찬히 읽다보니 궁금해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마지막으로 글을 쓴다
동일인 체크를 위해 전글에 닉확인 댓글을 남긴다

 

 

 




- 샤워하는 짧은 시간에 어떻게 이렇게 길게 쓰느냐 

일단 내가 폰으로 쓰는게 존나 빠른 것도 있고

그 글을 모두 샤워하는데 쓴건 아님 그러면 

그렇게 상세하게 쓰지도 못했을거고 

개드립에는 쓰던 글 저장기능이 있어서

어느정도 자동 저장을 해주더라 

나는 개드립을 거의 폰으로만 하는데 앱을 종료하지 

않으면 아예 쓰던 글이 날라가지도 않기도 하구

쓰다가 딴거 눌러서 페이지를 이동시켜도 직전에 쓰던 글은 저장됨

담배피면서 간간히 쓰다가 마지막에 여친 샤워할 때 마무리 하고 올린건데 

모든 글을 샤워하는 짧은 시간안에 썼다고 

오해하게 쓴 것 같아 미안해! ㅎ하하ㅏㅎ하하

- 아우성 바이럴인가

아니다

- 롱런 바이럴인가

아니다 근데 존나 좋더라

- 낙곱새 바이럴인가

곱낙새인지 낙곱새인지 아직도 햇갈린다

- 어떻게 이렇게 딱딱 들어맞냐 주작이다

썸 이전과 썸, 그리고 고백하고 연애로 넘어갈 때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고백은 캡챠 다 끝내고 확인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거라

이게 신호등인지, 오토바이인지, 횡단보도인지 체크하는건 썸단계에서 다 체크하고 넘어가야지

고백단계에서 체크하면 안된다

 

 

 


 

- 팬티는 왜 있었는가

가장 많은 궁금증을 표현했던 부분인데

안그래도 나도 존나 궁금해서 왜 빤쓰가 거기에 있었는지 물어봤더니

오빠 꼬실라고 넣어놨지 하면서 웃음 

우리가 술을 존나 자주 먹었는데 여친이 개만취할 때도 있었거든

그 때마다 나는 존나 인내심을 발휘해서 

자취방에 데려다놓고 이불덮어주고 조용히 나왔는데

이 남자가 나를 안좋아하나? 고자인가 게이인가 고민했다고 함

팬티 던져놓고 별 반응 없으면 그냥 나 혼자 좋아했나보다~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그 시그널을 잘 캐치했다면서 뽀뽀해줌하하하하하

출발전부터 노팬티였다 함

오늘 미팅 갈 때 차에 놓고와야지 생각해서 

출근하자마자 회사 화장실에서 팬티는 벗었는데

맨살에 노팬티에 치마는 너무 위험한 것 같아서 + 어제 날씨가 쌀쌀해서 스타킹을 샀고

차에서 신으면서 뒷자리에 넣어놓으면 되겠다 생각했다고 함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많은 댓글을 남겨주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읽어줘서 고맙고
너네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이미 행복한 인생이지만 하하핳ㅇㅇㅎ하

 

 

 



같이 차타고 출근하는데 출근이 이렇게 기분좋은 일인줄 몰랐어
회사주차장까지 같이 타고가면 사람들 이목 집중될까봐 여친은 미리 내려서 좀 걸어옴
휴 이따가 또 보러가야지 바로 옆팀이지만 하핳흐흐
고민판 글은 이걸로 마무리해야 한다더라
그래서 오늘 여친이랑

저녁에 술안주 뭐 먹을지 추천좀

 

 

 

끝.

 

 

 

펌글, 출처 : 개드립

 

 

 

 

 

https://googoal.tistory.com/entry/%EC%95%8C%EB%B0%94%ED%95%98%EB%8B%A4%EA%B0%80-%EC%99%B8%EA%B5%AD%EB%85%80%EB%9E%91-%EC%82%AC%EA%B7%80%EA%B2%8C%EB%90%9C-%EC%8D%B0-%EC%8D%B0-%EB%AA%A8%EC%9D%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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