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직전 신혼집때문에 파혼 썰 (재밌는 썰 모음)

찌롱스 2021. 8. 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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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직전 신혼집때문에 파혼 썰 (재밌는 썰 모음)

 

 

 

 

 


1년 넘게 사귀고 결혼준비하다 50일 앞두고 깨짐.
여자 - 30초중반 / 수도권 4년제 대기업 비서 출신 

남자 - 30후반 / SKY-금융권


원래는 부모님(다주택자이셔서....;)께서 

가지고 계신 아파트(시가 9. 5~10억 상당)를 

증여받으려 했으나, 우리 부모님께서는 증여세(3.5 억 내외)의 

절반정도를 여자쪽에서 부담하길 희망하셨지만, 

증여세 문제와 함께 여자친구 쪽에서 

해당 아파트의 인테리어 비용(5천만 원)이외에는 

부담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와서 내가 중간에서 접음.

(차마 우리 부모님께 전여자친구네 이야기를 전하기는 못했음.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뻔하니까...)

 

 

 

 

 


이후 서울, 서울근교(분당, 과천)까지 

3개월에 걸쳐서 알아보았고 

과천에 있는 아파트의 반전세를 4억에 100만원으로

확정하여 계약하 였고,

당시에 내가 모은 돈이 현금 5억

(나머지는 부모님 회사주식과 타사 BW포함 17억 정도)정도 되고,

대출없이 집을 구하려다보니

저렇게 구할 수 밖에 없었음.

8억정도면 전세를 구할 수 있으나,

대출을 받으면 되긴 하지만

이또한 전 여자친구가 반대를 함.


예물예단은 어찌할 것인지 이야기가 나와서 

우리 부모님께서는 신혼집 분담이

예물예단 얘기의 시작이 아닐까라고 하시면서,

여자친구 쪽에서 보증금의 20%정도(8천만원)를

부담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심.

 

당시까지만 해도 부모님께서는 처음 시작을 반전세로 해도

어차피 나중에는 증여받을 집도 있고 하니까

굳이 서둘러서 부동산에 큰 돈을

넣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시고

반대하지는 않으셨음.


그러나 이 말을 전달하자마자 당시 여자친구는 

내가 집 보증금을 다 낼 수 있지 않냐고 하면서, 

자기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다소 거부감을 나타냈고, 

이미 혼수구매에 2천만원 정도가 소요되었으니, 

이를 포함 하여 4천만원 이상은 어렵다고 이야기하였음. 

(사실 여자친구도 대기업 직장인이나 

대출을 받으면 신용으로도 1억 이상은 나오고, 

다른 대출을 받으면 1.5억까지는 받을 수 있다면서 

이런 금전적인 부분은 타협이 전혀 안되는 것 같아서 

좀 힘이 많이 들 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함.)

 

 


그 내용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여자친구가 결혼할 준비가

좀 안 되어있는거 아니냐면서

부모님께서 반대시작.


당시까지 결혼준비하면서도 스.드.메, 결혼반지, 

예식장 계약금 이에 해당하는 모든 비용을 

내가 다 낸 상태라, 부모님께서는 여자친구의 

스탠스가 빨대꼽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하기 시작함.

(만약 증여받을 집에 들어올 생각이었다면

결혼식 준비관련 비용이라도 반반이라도 내면서

그런 얘기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화를 많이 내심. 결국 이 때부터 상당한 잡음이 시작됨.)


바로 그 다음날 여자쪽 부모님들 호출로 

여자친구 집에 가서 면담하였음. 

당시 여자쪽 어버님 왈 본인 주변에는 다들 남자가 집을 해오고 

안에 들어가는 혼수만 여자가 해가더라... 이러시고, 

여자 아버님은 예단을 지참금이라고 표현하시면서 

본인들 노후 때문에도 전세보증금에

보태줄 여력이 전혀 없다고 하심.

 

 

 

 


당시 여자친구도 자기 부모님과 면담하는 자리에서는

“여자가 결혼 하면서 집 때문에 대출을 받는 건 정말 아니다.”라고

부모님과 대화 하면서 8천만원 정도의 분담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힘.


면담이후 내 반응이 너무 냉랭해보였는지 

여자네 집에서 나온후 여자가 자기가 어떻게든

8천만원 정도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사실 돈은 우리집이나 내가 다 할 수는 있으나

저런 개념을 가진 집안과는 결혼할 수 없다는

확신이 완벽하게 들어버린 상황이었음.

 

 

 

 


이 내용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니까, 

 

신혼집을 우리가 다 내는건 가능하지만

여자쪽 부모님의 저런 마인드를

평생 보고 살 수는 없다고

나보고 선택하라 하셨으나

나또한 '신혼집은 남자가 다 해오더라 & 신혼집때문에

여자가 대출받는 건 정말 아니다.. 이런 말에 정이 완전 다 떨어짐.


사실 이 얘기 나오기 전 여자가 평소 

자기는 갭투자 하고 싶다느니 이런 얘기를 매우 많이 했음.

근데 그런 건 다 무슨 돈으로 할 생각이었는지.


결국 그 다음날 여자와 퇴근후 만나서 

파혼하자고 밝히고 헤어짐. 

파혼정산할때도 여자는 1300만원정도 부담하였으나 

취소가 안되는 가구나 식탁, 접시, 집기로만 1000만원이 넘었음. 

그러나 1000만원 어치가 실물로 인수된거라

큰 손해는 아니었고, 반면에 나는 스.드.메(600),

결혼반지(300), 예식장, 신혼집 계약+복비등으로만

1700만 원 넘게 깨져버림..ㅋㅋㅋ ㅠㅠㅠㅠ


이후 프로포즈 반지 돌려받는 데 2달넘게 걸림. 

프로포즈반지를 돌려받아야된다는 걸 정신없이 살면서 잊고있다가

그 여자가 내가 유럽까지 가서 사온 몇백만원짜리의

프로포즈반지를 가지고 있는 게 찝찝해서

돌려주면 좋겠다고 메일보내니까

기분나쁘다면서 자기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놓을테니

거기까지 와서 찾아가라고 함.

(나-서울, 여자-인천 편도 60키로...)
결국 퀵서비스 보내서 퀵 기사님이 연락하니까 

본인은 집에 있으면 서도 다른 식구들 같이 있으니까 

집에 없다고 퀵기사님께 거짓말 하고...

다음날 퀵 착불로 보내줌.)

 

 

 

 

 

결혼반지도 내가 산건데

돌려받지도 못했지만,

더 이상은 연락하기도 싫어서

돌려달라는 얘기도 안함.


이런 다이나믹한 파혼을 겪고나니까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을 찾게 됨.
참고로 여자의 여동생이 결혼후

2~3년만에 애둘낳고도 이혼하기도 했지만...

 

그로인해 제부한테 투자했던 돈도 다 날리면서

자기가 모은 돈이 거의 없다고 얘기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법적 분쟁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모습에서

그 얘기도 믿지 못하겠고..

아무튼 불투명한 얘기가 너무 많았음..


결론 - 비슷한 환경이나 조건의 상대를 만나는 게 좋겠다. 

학벌이나 경제력이나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만나는게 제일 좋은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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