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싸는데 전 여친 만났다.. 죽어야겠다..(웃긴썰 모음)

찌롱스 2021. 5. 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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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두시간전....

 

밖에 있었는데 

이건 아리랑 고개를 넘다

십리는 커녕 일리도 못가

똥병나 지릴거 같은

급똥의 기운이 아랫배 깊숙한

곳부터 급격하게 찾아왔음.

 

주변엔 시청건물과 소방서, 

그리고 보건소가 보였음.

 

짱구를 굴려야 했음.

시청 주변에서 똥찌렸다간 

이 동네를 영영

떠나야 할 것 같았음.

 

시간이 시간인지라

시청은 안될것 같았고,

소방서는 영웅들이 계시는

신성한 곳이기에

차마 못들어갔음.

 

 

 

 

 

그래서 나는 선택했음.

보건소로 가기로.....

 

보건소로 갔는데 문이 열려 있었고,

화장실이 바로 보였음.

들어가자마자 화장지의 유무를

체크하고 바지와 팬티가 혼연일치하여

한방에 내려감과 동시에

앉으면서 뿜었음.

말 그대로 뿜었음. 푸드드득.

 

무릉동원이 있다면 이 똥간일까

싶을 정도로 기분은 기모찌했음.

이런거 겪어보신분들은 알거임

이 행복 이상으로 원하는게 없고

정말 안도감과 평화로움은

말로 설명할 수가없음ㅋㅋ

 

근데 밖에서 어느 여인네의 

음성이 들렸음.

 

"계세요?"

 

있다고 했음.

뒤이어...

 

"저희 퇴근하는데

문닫아야 해요 빨리 나오세요"

라길래

 

알았다고 했음.

 

근데 이 똥이 멈추질 않음.

계속 나옴.

멈출 생각을 안함.

보통 5분에서 길면 10분안으로 끊었는데

15분쨰 물만 두번 내렸음....ㅋㅋ

 

그리고 왜인지 마지막일듯한

한방 밀어내기 중에

밖에서 소리가 들렸음.

 

"아 뭔데 안나와"

"저기요!! 안에서 뭐하세요?

문 닫아야 한다구요"

 

나도암. 문닫아야 하는거.

근데 내 똥꼬부터 닫는게 먼저임ㅇㅇ....

 

죄송하다 얼른 나간다 했음.

그렇게 싸구려 휴지로

뒷 처리후 나갔는데...

 

나갔는데....

 

아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왘ㅋㅋㅋㅋㅋ??????

 

 

 

 

 

 

전 여친이 매우

어이없단 표정으로 날 보고있음.

 

안에서 뭐했냐고 물어보길래

근 20분동안 똥 퍼질렀다.

라고 말하기엔 내 용기가

너무 부족했음.

 

어버버 하는데 갑자기 안에 들어감.

아무도 없는지 확인하려는듯.

 

그렇게 몇초후 나왔는데 

표정 개썩어있음..ㅋㅋ

 

하... 사귈때도 맡아본적

없는 나의 체취에 기가막혔나봄.

암말 없길래 터벅터벅 건물을 나옴.

내 눈물도 같이 나옴.

미세먼지도 거의 없고

날이 매우 좋음.

 

왜인지 오늘 수육국밥이 양껏

후루룩 잘 넘어가더라니....

 

솔직히 급똥은

경찰도 봐줍디다.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5킬로전

진짜 하늘을찌르는 급똥.

차는막혀 서있지 하늘이 노래지는기분 
에라모르겠다. 비상등켜고 갓길 달렸음 
눈에뵈는게 없어서 달리는데 뒤에

앵~~하면서 순찰대 따라옴.

차 대충세우고 차키랑 면허증든 지갑이랑 경찰주고 넵따 뛰었음.
해결하고 나와서 끈자했더니 

경찰 기다리고 있다가 그렇게 급했냐고물어봄 
1초만 늦었어도 쌋다 했더니 
급똥은 긴급상황이니 봐드려야죠.
이러는거임 그때 그경찰분 진짜 감사했습니다.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긴급상황

 

끝.

 

출처 : 웃대 찔찔이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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