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감전된 썰 (재밌는 썰 모음)

찌롱스 2021. 10. 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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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감전된 썰 (재밌는 썰 모음)

 

 

 

 

 

 

 

 

 

 

 

집에 약 10년쯤 된 오래된 비데가 있는데
몇주전부터 똥싸다가 

귀두 끝부분이 변기커버에 닿을 때마다
ㅈ나 찌릿찌릿하면서 따갑더라. 누전이 된거지.


집에 있을일 거의 없어서 잊어먹고있다가
어제 까맣게 잊고 똥싸다가 귀두 닿았는데 ㄹㅇ

전립선까지 전기통해서 부랄이 쪼그라들면서

순간 저승행 지하철 타고 있는 내가 보이더라.

진짜 뻥 안치고 인생에 있었던 중요한 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가더라 그 짧은 순간에..

 

 

 

 

 


이걸 아직까지 가만히 냅둔게 어이없어서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는 아버지 한테 가서
이러다가 감전당해서 큰일날거같다고 

고쳐야할거같다 하니까 코웃음치시더라 ㅅ발ㅋㅋㅋ


자기도 알고 있다고 그거가지고 안죽는다고 

걱정말라 하시더라. 방금 내가 감전되서 저승갈뻔했다고 

언성높이니까 화내면서 똥싸러가더니,
큰소리 치면서 가끔씩 그런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하더라.


1박2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장실에 

펑 터지는 소리나서 놀라서 달려가니까 ㅅ발ㅋㅋㅋ

 

 

 

 

 


형광등 나가고 아버지 부들부들거리면서 

팝핀현준도 부랄흔 들고갈 람쥐썬더팝핀 추고 있음.
아버지 저승행 열차 티켓 끊기 직전에 떼어내서 

끌어내고 조금 있으니까 멈추고 말도 하더라.
울먹이면서 고쳐야될것같다고 ㅋㅋㅋㅋㅋ ㅅ발

다행히 다치진 않았고 오늘 병원갔더니 괜찮다더라
시발 역시 사람은 몸으로 겪어보기 전엔 

남에 말은 절대 안 듣는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렇게 웃으면서 글 썼지만

당시에는 진짜 놀라고 걱정도 많이 됐었다.

그래도 아버지가 아무 이상이 없다니까

정말 다행이다 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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