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엄마없는 티가 난다. (썰 모음)

찌롱스 2021. 8. 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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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엄마없는 티가 난다. (썰 모음)

 

 

 

 

시누이가 정말 딱 이렇게 말했어요.

역시 엄마 없는 티가 난다고요...

남편은 시누이의 그 말에

그러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웃었답니다...

속이 썩었어요....정말...

신혼 6개월차 

제게 이런일이 생길줄이야.

 

맞아요.

저 엄마 안계셔요.

엄마는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병원에서 오랜시간 투병하시다

떠나셨어요...

그래서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

울 아부지가 잘 키워주셨어요.

 

 

 

엄마 입원비, 병원비, 수술비용으로

기울어진 형편속에서도..

저 기죽게 하지 않으시려고 

엄청 열심히 사셨어요...

 

매일 잠자는 시간 빼놓고

투잡 쓰리잡 하시며

빚갚으며

일하시면서도...

제가 꼭 하루 1시간씩

서툰 말 솜씨로 책을 읽어주셨고,

배움이 짧으신 탓에

아부지껜 어려웠던

수학문제도 끙끙 거리며

같이 풀어주시려 하셨고,

다정하게 대화도 많이 해주셨어요.

다 기억이 나요.

 

시간이 흘러 질풍노도의

사춘기에 반항하던 저에게

단 한번의 손찌검도 안하시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바르게 훈육해주시고

남 부럽지 않게 키워내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울 아부지는

저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정도로

많이 힘드렸을텐데

내색한번 안하시고

부모란 그런거라고

언제나 든든하게 뒤에서

지켜봐주시고 앞에선

이끌어주셨던 멋진분이세요.

지금도 마냥 존경스러울 뿐이고요.

 

사설이 길었네요 ㅠㅠ

아무튼 그런 아부지 밑에

바르게 컷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하던 시누와

제 남편은 뒤에서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고요.(카톡)

이유는.....

제가 시누 남편의 생일을 까먹고

못챙겨드렸거든요.

 

시누생일도 아니고

시누남편 아주버님 생일까지

챙기시는 분 계시나요?

정말 순수하게 궁금합니다.

 

생일은 원래 정말 가까운

가족정도만 알고있고,

챙기는것 아닌가요?

제 동생은 아직 미혼이지만

시누가 제 동생 배우자

생일까지 챙기기를

바라지 않거든요.

 

 

 

오히려 챙기면 뭐지 되게

당황스러울것 같아요.

제가 아부지, 동생 밖에 가족이 없어서

정말 시누 말대로

엄마가 안계셔서 

생각이 짧은건가요?

 

남편은 제가 시누이와

남편의 카톡내용을 본거는

몰라요... 없는 자리에선

나랏님도 욕한다는데...

이해못하는 제가 못된걸까요?

 

근데... 중요한건 제가

남편한테 정이 떨어진것 같아요.

이정도로 이혼 운운하는건

제가 비정상적인 걸까요?

그런 시누이의 말보다

대수롭지 않던 그러게 하면서

시누말에 동감하며 웃는

ㅋㅋㅋㅋㅋ를 엄청 보내는....

 

 

 

그 상황이 처음이 아닌듯

자연스럽게 웃어 넘기던

제 남편에게 마음이 차갑게 식은것 같아요

순간의 감정일까요?

신혼 6개월차에...

 

이런일을 겪으신다면

만약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지나갈 수 있는

소소한 사건일까요?....

제가 앞으로 남편을

믿고 존경하며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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