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남의 첫 연애의 실수 (웃긴썰 모음)

찌롱스 2021. 11. 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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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남의 첫 연애의 실수 (웃긴썰 모음)

 

 

 

 

 

 

 

 

 

 

 

 

26살까지 모솔로 살다가 어찌저찌 첫연애를 시작함


1. 카페가고 싶다길래 생각해낸곳이 폴바셋
분위기좋은 카페 가고싶다고 그러길래 w나 당당하게 

아!! 나 분위기 좋은데 알아 이지ㄹ 까고 간곳이 폴바셋임.
난 폴바셋이 프렌차이즈인줄도 몰랐고

그냥 어두침침한게 고급스러워보여서
바로옆에 폴바셋 있는줄도 모르고

굳이 내가 처음봤던 멀리있는 폴바셋에 감.


그때 여자친구 표정이 벙찌더니 여기 그냥 프렌차이즈아냐? 

이랬는데 순간 대가리에 총 맞은 것처럼 멍해짐ㅠㅠㅠ....
그냥 들어가자고해서 커피마심.
모솔인거 부끄러워서 숨기고 있었는데 

아 이건 숨길수가 없구나 싶었음.

 

 

 

 

 


2. 맛집가고싶다길래 먹인것이 제육
나는 평생 남자들과 어울려서

이 세상에 제육싫어하는 사람 없는줄알았음.
당연히 마음같아서는 양식같은거 먹고싶었으나 

제대로 아는곳이 없어서 그냥 안정빵인 제육맛집( ㅠㅠ; )에 감
지금생각하면 그냥 네이버지도에서 적당한 양식집 리뷰비교해서 

찾아가지고 가면 될것 을 그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줄 몰랐음.


여튼 제육집에 갔는데 여친이 하는말이
제육은 중고딩때 급식으로 나오는거아니네, 

그 뒤로 급식생각나서 별로 먹어본적 없다고..
나는 누렁이라 급식도 존나 맛있게 먹었는데 

여친은 급식에대한 좋은 추억이 없었나봄.
맛있냐고 물어봤는데 맛은 있대
근데 다음엔 자기가 찾아볼테니까 

어디갈거면 먼저 말해달라는 말에 좀 마음에 상처가..

 

 

 


 

 

3. 100일때 20~30만원짜리 선물해줌
그냥 마음만 커져가지고 적당한거 

100일 될때 짠~ 하고 주면 좋아할줄 알았음.
근데 얘가 뭘좋아할지 몰라서 에어팟사서 줌 

(내딴에는 이거받고 싫어할 사람없다고 생 각했음)
근데 여자친구가 왜 말도없이 

100일을 챙기냐구 좀 뭐라하는 거야
나는 선물을 주면 좋아해야하는거 아닌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되나 싶고 서운해서 삐져벌임 ㅜㅜㅜ


생각해보니 선물고른 기준도 그냥 

내가 타인이라면 받고싶다 싶은거 산거였고
여친도 이제 겨우 100일인데, 

선물이 부담스럽고 선물 받은 입장에서 

자기도 뭐 사서 줘야하는데,
아직 서로 잘모르는데 뭘사서 줘야할지

고민하는거 자체가 부담일수도 있다는걸 몰랐음..

그리고 여자친구는 밖에서 노래 잘 안듣는 스타일이었음.


4. 여자친구 혼자 집가는데 실언함
여자친구가 어두운 골목가면서 무섭다고 그러길래
뭐가 무섭냐고 한국이 세계에서 치안 제일좋다고 대답함.
여자친구가 아무리 치안이 좋아도 

성범죄같은건 꾸준히 있어왔다고함.
근데 내가 공감못하고 

너가 너무 걱정하는거다~ 오버띵킹이다~ 이ㅈㄹ함 ㅠㅠ
여자친구가 너랑은 뭔가 대화가 안되는거같다고 함.

 

 

 

 

 


5.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길래 질질짬
나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뭔가 계속 만날 이유가 없는거같다라는 말을 들음.
각자 정리하는게 서로에게 더 좋을거같다라는 내용.
앞에서는 그냥 무덤덤하게 알았다 말해줘서 고맙다 이랬는데
집에오니까 존나 눈물나고 서러운거임 ㅅㅄㅄㅂ
그래서 전화해서 질질짜면서 붙잡음 ㅎㅎ;
그랬더니 여자란게 참 냉정하구나 싶을정도로 

막 타이르면서 더 좋은 인연 만날수있다
이럴수록 서로 힘들다,

좋게좋게 헤어질수도 있는거

너가 지금 이래뿌리면 서로 상처만 된다 이러네.
됐고 그냥 ㅈ나 매달림 ㅎㅎㅎ;


6. 내가 힘들어하는거같으니까 맘이 약해졌는지 더 만나보자고함
근데 만날때마다 뭔가 불편해하고 이전같은 반응이 아닌게 느껴지고
그래서 내가 붙잡은거니까 그래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후회는 안해야겠다 싶어가지고 데이트코스같은거

좀 검색해가지고 짜임새있게 준비해감.
이전까지는 내가 너무 등신이라 데이트코스 짜도 병신같이짜오고 

길도 존나 헤매고 했는데, 준비해서 가니까 나름 길은 좀 헤매도

그나마 그동안 내가 준비한 데이트중에서는 정상적이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운게 아닌데

26년동안 데이트같은걸 해본적이 없으니까

뭘 어떻 게해야하는지 몰라서 안했음.

근데 이별통보같은 충격요법을 받으니까

그냥 자동으로 하게 되더라고

 

 

 

 

 

 

7. 분위기가 다시 좋아짐
내가 존나 길치라 네이버 지도 켜놓고 계속 방위 보면서 가거든,
근데 그거보더니 그냥 자기 줘보라고 

그걸 보면서 가냐고 뭐라하는데
말은 좀 날서있어도 표정은 웃는거야
나중에 듣고보니까 쩔쩔 매면서 리드해보려는게 

처음엔 답답했는데 점점 웃기고 귀엽게 보였다고 하더라고
암튼 내가 좀 만나는거에 대해서 준비성없이 오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진지하게 뭘해야 재밌는지 고민을 좀 하니까
다시 분위기가 좋아졌고 지금까지 2년반정도 잘 만나고 있음.

위에 했던것들은 솔직히 순한맛이고 

진짜 더 아찔한 실수들도 많이 했는데 

부끄러운지 뇌가 기억을 지워버려서 생각이 안난다.

 

 

 

 

 

 

 

8. 쪽팔린짓도 어려서 해야 덜부끄리운기같디
지금 여자친구한테 고마운게 얘가 내 연애 선생님이었음.
지금 29 되가는데 이때까지 여자못만나고 있다가
지금 만나는 상대한테

위에 실수들을 했다고 생각하면 좀 아찔하다
그나마 천연애가 26살이었고 

여자친구가 나보다 더 어렸으니까 저런 부끄러운것도 통했지
더 늦은 나이에 상대 나이도 20대 후반이고

한데 너무 연애안해본티 내면
나같아도 입구컷날거같다는 생각?
여튼간에 연애란게 빨리할수록 좋다는 생각이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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