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에게 번호따인 평범녀 (웃긴썰 모음)

찌롱스 2021. 4. 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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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있었던 일을 좀 쓸려구요 ㅋㅋㅋ

 

우선 제 소개부터 하지면요

저는 21살 진심 평범한 여잡니다. 그냥 평범녀

뭐 정말 길거리 자나다니다 보면

 

10에 8으은 저같은 얼굴일 꺼고,

저 같은 스타일의 옷을 딥고 있을 정도로

정말 평범합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제가 개를 한마리 키우거든요 ㅋ

이름은 랑이라고요

'호랑이'....... 네이밍 센스가

정말이지 형편이 없죠 ㅋㅋㅋㅋ

 

랑이 이자식은 하루에 2번 산책을

안가면 시름시름 앓는 척을 합니다.

그래서 방학한 김에 해서 요새는

특히 자주 데리고 다니는데요.

 

 

 

 

 

 

 

얼마전에도 고놈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갔습니다.

뭐 근처니까 그냥 머리띠로 머리

쫙 넘기고(당연히 안감습니다.)

그리고 무릎 겁나 튀어나온, 땅에 무릎 부분이 다 닿을만큼

튀어 나온 츄리닝 입고, 심지어 보풀도 장난아님.

위에 과티입고 나갔습니다.

상상이 가시죠?ㅋㅋㅋ

 

한마디로 안그래도 평범한 얼굴, 구다보면 고개 돌릴

정도로 하고 나갔습니다.

 

공원을 한 네바퀴 돌았나요

갑자기 누가 어깨를 두드리길래, 뒤를 돌았더니

진짜 엄청 훈남이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그 짧은 순간에도

 

'오,! 눈보신'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훈남이 창피한 기색도 안보이면서

핸드폰을 쑥 내밀더군요.

 

'이게 뭔일이다냐'

 

놀라서, 어버버 거리는 건 안어울리고 ㅋㅋㅋ

곧바로 핸드폰 잡아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훈남이

 

 

 

 

 

 

 

 

 

"핸드폰 번호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러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고 이게 뭔 횡재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완전 로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ㅅㅅㅅㅅㅅㅅㅋㅋㅋㅋ'

 

진심 그렇게 생각하면서

연기에 돌입했습니다 ㅋㅋㅋㅋ

뭐그냥 "아.....저기..... 제 폰 번호요?"

 

이러면서요 ㅋㅋㅋㅋ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이길래,

어색한 웃음 짓는 척 하면서

폰번호를 꾸욱꾸욱 눌렀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도 몇번이고

내번호가 확실한지 확인, 또 확인했죠 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집에와서 너무 좋아서

공중 발차기까지 하고

막 배가 근질 거려서

비빔밥 쳐먹쳐먹 하고

얼굴에 웃음꽃 띄우고 있었는데,

11시 넘어서 문자가 오더군요

 

[안녕하세요ㅋ 아까 ㅇㅇ공원에서 번호 받아갔던 사람인데요]

 

저는 곧바로 답장을 썼지만

한 10분 있다가 전송을 눌렀지요 ㅋㅋㅋ

 

[아 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튕기는건 맛이니까요 ㅋㅋㅋ

그리고 그냥 뭐하셍, 그냥 누워있어요

뭐 이딴 얘기하다가

훈남이 그러더라구요.

 

[저기 근데, 아까 데리고

나오셨던 강아지가 암컷인가요?]

 

그래서 뭔 갑자기 뭔 얘기여 ㅋㅋㅋ

짜식 내 강아지한테도

관심을 가지는거야?

귀여운자식.....

아이고 ㅋㅋㅋㅋㅋㅋ

큐트한자식 ㅋㅋㅋㅋㅋ

기여웡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아니요 수컷이에요~]

 

이랬더니

 

[다행이네요!]

 

이러더군요 ㅋㅋ

그래서 뭐가요?

이랬더니

 

[사실 제가 번호 따간게, 제가 키우는 애랑 교배 시키고 싶어서요]

 

제가 키우는 애랑 교배 시키고 싶어서요....

제가 키우는 애랑 교배 시키고 싶어서요.............

키우는 애랑 교배 시키고 싶어서요....

교배 시키고 싶어서요....

교배 시키고 싶어서요....

교배..

교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교배하고 싶은게 아니였어?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놔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당황당 봉황당이당 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그 일 생각하면,

그때 먹었던 비빔밥이 넘어올려고 함ㅋㅋㅋㅋ

 

 

 

 

김칫국 제대로 마셨던

흔녀의 글이었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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