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핵 과금러 3일 접속 안하면 긴급회의 합니다. (썰 모음)

전 전직 운영자였어요.

10.1%의 유저가 그 게임을 덕여살린다라는걸

직접 두 눈으로 봤습니다.

때문에 게임의 서비스나 패치도

더더욱 그쪽 유저들 기준으로 음직이게 되더라구요.

핵과금러 한분이 3일 접속 안했다고

긴급회의 까지 모집될 정도였습니다.

 

 

 

 

 

 

인정하기 싫고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눈앞에 벌어지는 현실이더라구요. 

전 매출순위 20위권 게임도 운영했었고

40위권, 80위 밖의 게임도 운영했었습니다.
보통 업계에서 연 백 단위를 쓰는 유저들보고 

중과금러라고 하는데요..... 

현타오실수도 있습니다. 

 

핵과금러 1분 연 과금액수 > 중과금러 100명 연 과금액수 입니다.
높은 순위가 유지되는 게임일수록 이런 양상은 더더욱 큽니다.

반대로 40위권, 80위권 밖에 있는 게임들은 

중/소 과금러 친화 정책을 펼치는 현상이 많습니다.

돈내고 강해 지는데 있어 여러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장치를 해두죠. 예 : 패키지 구매제한

반면 매출순위권에서 꾸준히 유지되는 게임들은 

그런 장치들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말 그대로 돈내고 강해지려하는 유저들을 막지 않죠.

아 그리고 업계 입장에서는 핵과금러가 더 좋을수 밖에 없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이분들은 정말 친절하고 불평 불만도 거의 없습니다. 

불평하고 투덜대고 게시판 가서 언플하지도 않습니다.
유저들은 이들이 흑우네 뭐네 하며 놀려대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엎드려서 절해 드리고

최선을 다해서 모셔야할 사람들이죠.

 

 

 

 

 

3일 접안하면 바로 긴급회의입니다. 

왜 안 접하는지 빨리 빨리 파악해야죠.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대다수 유저들이 접는 의도야 뭐 금방 캐치되지만 

이분들은 워낙에 조용하게 지내시는 분들이라 

개발진들과 운영진들이 스스로 나서서 추측하고 파악해야 합니다.

 

핵과금러 과금액수 조금 과장된 것 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저도 처음 볼때 제 두 눈을 의심했었습니다.

게임에서 운영자 게이트 많이 터지죠?

일개 운영자가 왜 거기 있겠어요?

핵과금러랑 최대한 가까이에서

그들의 니즈를 빨리빨리 알아내야 하니까요.
운영자라는 신분을 숨기기위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일반유저인마냥 주변에 둔갑해 있죠.....

보통 이런 양극화 형태가 되어 있는 게임은

핵과금러 전담자가 한두명은 배치됩니다.

운영팀에서 쫌 짠밥이 되거나

사내에서 직급단 사람들이 주로 이런 업무를 합니다.

구매패턴은 구지 확인할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패키지 내놓는대로 다 구매하십니다.

주로 보는게 접속상태랑 매일 접속시간대나 뭐 기타등등이에요.

 

X같은 패치를 매번해서 초상위 랭커들이 

하루아침에 매번 접게 만드는겜들은 그럼 회의를 전혀 안하는걸까?

이런 게임들은 어차피 잘되는 게임이기때문에

핵 과금러들이 또 핵과금을 쓰도록 유도하는

그런 패치를 하는것이죠.

물론 잘못 패치해서 핵 과금러들이 떠나면

망하지만.. 이런 잘되는 게임들은 망하지 않죠.

핵 과금러들은 일정시간동안 빠진다해도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는 운영진인겁니다.

 

 

 

 

 

 

 

그리고

잘나가고 오래된 게임은
핵과금러는 고인물일 확률이 높은데

시간적으로 쌓인 게임내적 불합리성이 있어서
어찌 됐건 후발주자가 따라잡기 힘든겜에선
랭커가 접는다 = 어? 그럼 나도 랭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란 공식이 성립하게되니까
고인물 한명이 접는다 = 핵과금 한명이 더 생긴다
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고인물이 한명 접으면서 

보통 계정이나 아이템을 팔기때문에

그걸 사서 들어온 사람은 또

핵과금러가 될 확률이 높죠.

 

던파 같은 경우 규모가 틀립니다.  

확밀아때 서버 6번째 안에 들던  랭커였고 핵과금러분이 있었는데,
나중에 간담회 할때  핵과금러 상위층이 쓰는 돈보다   

한달에 몇만원 결제하는 고객들의 매출 비율이 더 높다고 했습니다.

가챠게임 초창기니 지금은 틀려졌을지도 모르지만

소액이라고 해도  숫자도 무시하지 못함.
물론 소수 인원으로  끌고나가는 게임은 핵과금러 위상이 틀리겠지만.

 

이렇듯게임마다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 과금러 입장에서

운영진이 신경을 많이 쓰고있다는걸

아는게 좋을까요

모르는게 좋을까요

 

알게되면 소름돋긴 하겠지만 그래도

게임회사에서 신경을 써준다는건

VIP처럼 모신다는건데

기분이 좋을것 같긴 하네요.

 

그리고 차라리 게임회사에서

핵 과금러들에게 VIP용 대접을 해주는게

하나의 서비스로 자리잡는게

핵과금러 입장에서는 좋지 않을까요.

게임도 하고 돈도쓰고,

대우도 받고..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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