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에서 아싸같은 알바봄.

찌롱스 2020. 7.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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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에서 주문하려고 기다리다가

 

내 차례가 온거.

 

직원 : 어떤 메뉴로 주문하시겠어요?

 

나 : 그 골("그쪽이 골라주세요" 라는 뜻)

 

 

 

얼굴좀 반반하게 생겼길래 당연히 인싸인줄 알았지

 

근데 아싸처럼 못알아 먹더라 ㅋ

 

직원 : 네?

 

나 : 그쪽이 골라달라는 뜻이에요. 유행하는 줄임어인데

      못알아 드셨구나?

 

직원 : (긁적긁적, 엉기적 밍기적)아...........네................

 

나 : 뭐가 맛있나요?

 

직원 : 요즘 머쉬룸 와퍼나 몬스터 와퍼가 잘 팔려요.

 

나 : 골("골라주세요" 라는 뜻)

 

직원 : 취향 차이라 잘 모르겠네요.... 좋아하시는..

 

나 : 자신 없으세요?

 

직원 : 네?.....음.... 새로나온 몬스터 와퍼로 드시는건 어떠신가요?

 

나 : 그 주("그걸로 주세요"라는 뜻)

 

직원 : 카드로 하실건가요 현금으로 계산하실 건가요?

 

나 : 자동차(영어로 하면 카, 즉 카드의 줄임말)

 

 

직원 : 네?

 

나 : (한숨) 카드요

 

직원 : 아..........네............

 

아싸인지 인싸드립 이해를 못하더라. 답답해 죽는줄 알았다.

 

[진짜 알바의 고충이 이런 썰들을 보면서 한번더 깊다는것을 느낍니다.

알바분들에게 이런 황당한 행동들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ㅋㅋㅋ 황당해서 웃음밖에 안나오는 썰이네요.

이 글의 댓글중에 "카드의 줄임말이 자동차. 2글자에서 3글자로 줄임" 이라는게 있었는데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상은 책상이다"라는 책 중에서

- '언제나 똑같은 책상, 언제나 똑같은 의자들, 똑같은 침대, 똑같은 사진이야. 그리고 나는 책상을

책상이라고 부르고 사진을 사진이라고 하고, 침대를 침대라고 부르지.

또 의자는 의자라고 한단 말이야.

도대체 왜 그렇게 불러야 하는 거지?'

'이제 달라질거야.' 이렇게 외치면서 그는 이제부터 침대를 '사진'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피곤하군, 사진속으로 들어가야 겠어' -

 

언어는 타인과의 약속이 있기때문에 저렇게 하다보면 소통하는법을 잃어버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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