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의대 합격했다고 구라친 아들 (재밌는 썰 모음)

찌롱스 2021. 9. 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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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께 의대 합격했다고 구라친 아들 (재밌는 썰 모음)

 

 

 


생각해보면 ㅈ나 ㄱㅅㄲ 였음.
고3때 수능실패 의대 가겠다 큰소리 뻥뻥 쳐댔지만 

현역 수능 2등급으로 ㅈ망. 가나다군 전부..

의대 넣고 당연히 다떨어짐.
재수행

재수하는 내내 모의고사는

ㅈ나 퍼펙트. 제일 못했던게 재수학원 빌보드 30등.

 

근데 또 수능에서 똥쌈. 근데 집에 구라침.
모의고사 나오는대로 잘 봤다고 

또 의대 3개 다 써서 다 떨어짐.

수능성적표랑 합격발표 포토샵으로 조작함.
부모님 보여드림 ㅈ나 조마조마했음 들킬까봐.

 

 

 

 

 

 

근데 좋아하심. 그때 우리집 인터넷 랜선 내가 가위로 자르고 

인터넷 안되니 피씨방 가서 찍어오겠다 뻥치고 

저질렀던 대담한 거짓말.


그리고 마치 정말 의대 합격한것처럼 

새터도 간다하고 구라치고 피씨방에서 2박3일 겜하고오고 

입학식은 오지 마시라하고 딴짓함.
학비는 전액장학금 받았으니 안받아도 된다 또 구라치고 

서류 위조해서 보여드림 뻥치고 대학 합격한척 하며 

기숙사는 절대 싫다 거짓말 또 하고 

자취방 비용 명목으로 보증금과 

첫달 방세 명목으로 550만원 받음.
재수학원 다시 등록 보증금도 없는 고시원 잡음.

 

 

 

 

 

 

부모님이나 보러 오신다할 때마다 엠티갔다 핑계댐.
삼수하며 자살할뻔했다. 

자괴감들어서 거짓말을 하면 또 다시 거짓말을 낳고 

뛰어난 기억력이 필요하게 된다는걸 절실히 느끼며, 

일년간 내내 거짓말만 하며 공부함.

 

진짜 목숨걸고 이번에 안되면 

그냥 자살할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고승덕 변호사가 했던것 처럼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비빔밥으로 끼니 떼워가면서 공부했다

 

하루 순수 공부시간만 18시간..

정말 사람이 목숨걸고하면 안되는게 없더라.
삼수 끝에 결국 의대 합격. 

부모님께는 수능을 그냥 봤는데 

점수가 잘나와 더 좋은 의대로 다시 입학하겠다고.. 

등록금고지서 들이댐.

 

 

 

 

 

 

부모님은 그냥 다니던데 다니지 왜 다시입학하냐고

그러셨지만 나의 고집때문에 그러라고 하시고

다시 입학금 주심.

 

그로부터 6년이 흐르고 졸업하고 국시 합격 후
부모님이랑 고기집에서 술마시다.. 

진짜 이렇게 거짓말을 평생 앉고 가는건 아닌것 같아서

사실 그때 거짓말이었다.

합격한것도 거짓말이고, 성적표 조작, 합격증 조작했다고

모든 사실을 있는그대로 털어놓았다...

근데.. 아버지는 알고 있었다 하심.....
ㅈ나 울었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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