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크림 매장 정신나간 아줌마 썰 (웃긴썰 모음)
나는 아이스크림을 잘 안먹음.
달달한거 좋아하긴 하는데
차갑고 그러고
먹고나면 속이 불편해서
잘 안먹게 되더라고.
그래서 무인 할인매장 이런거
한번도 안가보고 살다가
작년 2월쯤 코로나 전에 우리 아파트 단지에
하나가 생겨서 재미삼아 한번 가봤음.
근데 갔더니 불이 하나만 들어와있음.
그래서 꽤 어두웠고, 들어가기가 좀
거북했었음 ㅋㅋ
앞에서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들어가길래 따라들어감.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고
과자같은거도 엄청 많이 있더라..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한참 고민하고있는데
왠 아줌가 한명 들어오더니
빠삐코를 집어서 바로 뜯어먹음.
진짜 그냥 냉장고 문 열자마자
빠삐코 바로 집어서
비닐 빡 뜯어가지고 바로 입으로 직행
ㅋㅋㅋ쫩쫩 빨아먹음 ㅋㅋㅋ
계산안함....
뭐야... 미친아줌마인가... 하면서
계속 아이스크림 구경하는데 그 아줌마가
"아유~ 여기 좀 어둡다 그죠?" 이러는거임.
진짜 미친년이 맞는거 같다고
생각해서 대꾸를 안하기로 했음.
그러고 대충 서너개 골라서 계산하고
봉투에 담는데 아줌마가 폴라포인가?
포도맛 그 길다란 아이스크림.
그걸 갑자기 내 봉투에 슥 넣음.
내가 당황해서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고민을 엄청하는데
내 뒤에 계산하던 아저씨한테도
폴라포를 하나 슥 건넴.
아저씨도 미친사람 보듯이 보면서
움찔하심 ㅋㅋㅋㅋ
아줌마는 아직도 빠삐코만
엄청 쫩쫩거리면서 빨고있고,
나랑 아저씨랑 눈 마주치고 둘이 눈동자
엄청 굴림..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받아야돼 말아야돼?.....
결국 폴라포는 빼서 제자리에 넣어두고
나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신나간
아줌마가 확실해보였음......
150%임.....
그러고 나와서 바로 옆에 아파트
흡연장에서 담배피는데
아줌마가 폴라포 들고 달려옴.ㅋㅋㅋ
진심 무섭게 달려옴ㅋㅋㅋ
진짜 도망갈까 고민했음....
그러고 나한테 폴라포 쥐어주더니
"죄송해요....
제가 저기 사장이에요 잘 부탁드려요^^"
이러심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옆에서 불붙이고 말 엄청검ㅋㅋㅋ
그 뒤로 뭔가 내적친밀감 쌓여서
가끔 가다가 아줌마랑 눈 마주치면
강제로 아이스크림 가게 들어가는중
쓰고보니 재미없네;;;;
끝.
https://googoal.tistory.com/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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