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사촌언니와 크게 싸웠습니다. 이별할거 같아요.(웃긴썰 모음)

찌롱스 2020. 8. 12. 14:04
반응형

우선저는 30

여친은 31

사귄지는 270일쯤 되었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혼까지 이야기가 오가던

사이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여친 부모님과

왕래가 있었고,

특히 어머니가 저를 많이

이뻐하셔서 거의 매주 주말

여친집에서 밥도 먹고 하루이틀

자고 가거나 이전 여행에는

다같이 계곡으로 여행까지

다녀오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사건은 지난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여친에게는 친하게지내던 35살

사촌언니가 있었고, 9월달에

결혼한다며 곧 여친의 형부될사람과

함께 같이 저녁 자리가

생겼습니다.

 

여친이 먼저 사촌언니 성격이

지랄맞으니 조심하라 당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저, 여친, 여친어머니, 여친동생, 사촌언니,

사촌언니남친(곧 형부될사람), 이렇게

총 여섯명이 저녁식사를 하였고,

10시즈음 여자친구 집으로 가서

술자리를 계속했습니다.

 

어머니는 중간에 들어가서 일찍

주무셨구요.

 

진짜 그 사촌언니라는 사람은

1시간마다 술자리 분위기를 흐리더군요.

각종 여러가지 이유로 정색을하며

화를 냅니다.

 

새벽 1시쯔음 여친이 키우던

강아지가 밖에서만 배변을 하는

바람에 제가 산책나가서 배변을

보고 집에 들어와서

아무생각없이 제가 강아지의

발, 항문을 씻겼습니다.

 

다 처리하고 나가보니

사촌언니가 여친에게 정색하며

뭐라 하더군요.

왜 제가 강아지 발을 씻기냐면서......

여자친구는 왕래가 자주있어서

할줄 안다.

그래서 하게 뒀다고 말하는데

듣지도 않습니다.

그냥 자기 할만만 해요.

 

그래서 제가 저도 할줄 알아서

그랬다고 말하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 말은 들을 필요도 없으니 하지말랍니다.

 

이때 제가 기분이 많이 나빴습니다.

그게 표정에 그대로 나왔나봐요.

 

 

 

이후 한시간동안 술자리가

이어져도 기분이 풀어지지 않더군요.

그러자 그년(사촌언니)이 제 표저을 보더니

비꼬는듯한 말투로.

 

"ㅇㅇ씨 짜증나요~? 술 못마시겠어요~?

그럼 가요~ 가서 자라고"

 

그 얘기듣고는 못참겠어서

바람좀 쐬고 온다고 말하고

잠깐 나가서

바람쐬고 들어왔습니다.

 

이후 한시간정도 술자리가 또

이어졌고, 여자친구가 잠깬다면서

다리찢기를 하고 있더군요.

저는 좀 도와준답시고 여친등을 누르면서

 

"아프면 말해"

 

하면서 쭈욱 내리니까 사촌언니가

정색하면서 저를 밀치고 제 다리를 잡고

찢는겁니다.

 

"너도 이렇게 해봐 아픈가 안아픈가"

 

여기까지 와서는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제가 욕을했어요..............

 

"뭐 이런 지 좆대로 하는 년이 다있어

시바 못해먹겠네 시바 진짜"

 

바로 여친방으로 들어가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짐을 챙겼습니다.

여친은 가지말라고 저한테 가지마라고

안갔으면 좋겠다고 붙잡았지만

저는

이렇게 된 이상 나는 이제 이집에

더이상 못있는다 가겠다

나가보니까 사촌언니란 사람은

 

"저 새끼 죽일거야~!~!~!"

 

울고 불고 있고 여친 어머니까지

나와서 수습하더라구요.

저는 눈길조차 주지않고 얼른

나와서 택시잡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카톡으로 집앞으로 갈테니

잠깐 나오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나가지말랬다고 못나가겠다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욕하고

집을 나가는 순간 이미 끝이라

생각했다는 겁니다..................

 

어머니도 여친도 많이 실망한것 같아요.

제가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놓치기 싫은 사람인데

제 바보같은 행동으로

잃게 되는것같아 두렵네요......

 

[남자를 조상님이 도우셨다..... 남자도

행동을 잘못하긴 했지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