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독자요? 전 5대독자를 낳았습니다 (웃긴썰 모음)

찌롱스 2021. 9. 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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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독자요? 전 5대독자를 낳았습니다 (웃긴썰 모음)

 

 

 

 


인터넷에 무슨 3대독자 글이 있길래 봤더니

저에 비하면 별거 아니더라구요. 

제가 5대 독자를 낳았을 때는 저를 개무시하던 

시모가 갑자기 제 앞에서 타령 한 곡조를 뽑으며

정중히 사과하더이다. 그동안 본인이 심했다고 하면서요. 

은근 기분이 나쁘지는 않있지만 왜 이렇게 유난을 떠나 했습니 다. 

 

그러고 저희 아들을 끔찍이 아끼더군요. 

5대독자 보겠다고 집에 일주일에

4번은 찾아오고 와서 밥 차리라고 하고...

그 일주일에 4번 찾아오는게 5년간 지속되었습니다. 

 

 

 

 

 

 

틈만 나면 아들에게 넌 5대독자니까 

다른 사람이랑 다른 존재라고 하면서

아주 왕 대접을 합디다. 제가 애를 나무라려 고만 하면 

그만하라고 하면서 5대독자한테

저같은 천한 게 어딜 대드냐고 하더라구요...하참...

 

큰 사건이 터진 날은 2년 전이었습니다.

저희 남편의 생일이었고, 

아버님(대머리)까지 오셔서 다같이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반찬이 이게 뭐야!!!!! 이러면서 접시를 엎었습니다...

제가 어이가 없어 아이를 나무라려고 하자

어머니가

"그러게 말이다. 우리 귀한 5대독자가 먹을 게 이거밖에 없냐?

다시 차려 라." 그러더라고요.

그러자 우리 아이가 '넌 뭐야? '하면서

옆에 앉아있던 어머님 뺨을 후려쳤습니다...

대갈통도 같이 후려치는데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그리고 김 한 장을 집어 침을 발라

아버님(대머리) 머리에 붙이더니 '주먹밥이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이의 폭주에 어찌 할 바 모르고, 

솔직히 웃음이 너무 났었는데 웃참하느라고 죽을뻔 했습니다...

 

그때 저에게 날아드는 실외기...

어머니가 실외기된장국에서 실외기를 꺼내

제 에게 던진 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아픔은 못느끼고

당황스럽기만 하더라구요....

 

그러먼서 한다는 말씀이 '애 교육을 왜 이따위로 시켰냐?'

그 말을 듣고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5대독자 5대독자 하면서 맨날 감싸고 도니까

애가 이 지경 됐잖아요!!!!!!!!'라고 하자

남편이 제 뺨을 때리더라구요...그래서 저 이혼 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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