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검침원이 근무지에서 겪은 썰 (재밌는 썰 모음)

찌롱스 2021. 9. 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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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 검침원이 근무지에서 겪은 썰 (재밌는 썰 모음)

 

 

 

 


내가 가스계량기 숫자를 적어가는 검침알바를 

거의 1년째 하고있음. 집안이나 담너머에 있는 

집들은 직접 들어가는거 아니면 검침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워서 매번 방문해서 검침해야 한단말이야.


지금은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기고

폰카메라도 좋아져서 셀카봉들고

담너머나 집뒤쪽으로 멀리 셀카봉 빼다가

사진찍으면 확대해서 숫자 적어가는 식..

 

 

 

 

 


그래도 셀카봉으로도 힘든집, 집안에 계량기가 있는집은 

어쩔 수 없이 벨누르고 방문하던가 문자로 검침 며칠 전부터 

집안에 계량기 숫자좀 문옆 검침스티커좀 적어달라고 

문자보내거든 후미진곳.. 그러니까 달동네나 어디 좀 

허름한 아파트에서 검침하러 돌아다니는 거랑
좀 잘사는 주택가, 신축아파트에 검침하러 돌아다니는거랑 

분위기가 천지차이다.


달동네나 후미진 아파트 중 문열어주는 곳은 

무슨 도둑놈 바라보듯 보더니 왜 왔냐부터 물어봄.. 

매달 검침하러 오는거 봤으면서..


집에 있는데도 아예 무시하거나, 문도 안열어주면서 

문자를 받았음에도 스티커에 숫자조차 안적어놔준다ㅋㅋ
바빠서 그런건지 적어줄 시간조차도 없는가?

집에 사람이 없는날도 많고 인사도 안받아주고
3-4개월 이상 검침숫자를 못적어가면 

내가 깨지는데 어쩔 수 없이 담을 넘어야 하는..

(걸릴시 주거침입으로 상황이 좀 슬퍼짐....)

 

 

 

 

 


셀카봉 가능한집은 셀카봉으로 사진찍으니까 

누가 도둑으로 신고해서 경찰온적도 있었다..
경찰일은 그냥 해프닝이라 넘기는데 

제일 짜증나는건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임.. 

특히 무슨 벌레바라보듯 하는 표정-.-;


하여튼 더 스트레스 받는일도 많았는데 대충 분위기가 별로다.
반대로 신축 아파트단지나 좀 잘사는

주택가에 돌아다니면 마음이 편해진다.
어디를 가든 대부분 집에 사람들이 있고 

벨누르고 방문해도 별 개의치 않게 들여보내주고


아얘 걔중에는 검침하는 날 문자보내놓으면 

대문을 열어놓고 가거나 대문 비밀번호까지 

가르쳐주는 집들도 있다. 검침하고 가시라고.

 

 

 

 

 


단지에선 셀카봉들고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유튜버냐고도 묻고..
한여름엔 땀흘리고 담너머 셀카봉으로 사진찍고 가니까 

집주인이 마당에 있었는지 

나와서는 시원한 캔음료도 주고 가시더라ㅜㅜㅜㅜ


분위기도 좋고 약간 환영? 받는 느낌마저 든다.
어렸을적부터 우리집이 잘사는집은 아니였던터라 

좋은꼴 나쁜꼴 다봤고.. 부모님도 사람차별이나 

그런거 하지말라고 가르쳐줬는데
내가 배우고 산거랑 알바하면서 직접 몸에 와닿는 거랑 

이건 거의 피부로 느껴져버리니까 할 말이 없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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