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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썰 16

결혼약속한 여친과 오늘 정리함 (썰 모음)

나는 남자. 고향이 먼 경상도이고 서울 혼자 살고 있음. 여친과 서로 양가 인사는 했고, 상견례는 안한 상태임. 결혼 생활중에 우리가 살고있는 집에 시댁부모님 절대 자고가면 안된다고 하길래 이리저리 설득해보고 타협점을 제시해봐도 1그램의 양보가 없더라. 울 부모님, 촌 사람이다. 몇달전 울 엄니 큰 암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어머님은 무조건 서울 큰 병원에서 하고싶어 하셔서 그렇게 했음.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 매달 한번씩 검진하러 서울 병원에 오시는데, 내 집에서 하루 주무시고 가심. 이걸보고 여친이 기겁을 하더라. 자기는 친가든 시댁이든 부모님이 어떠한 경우라도 하루라도 자고 가는게 싫다함. 식사를 챙기기 힘든건 알기에 밖에서 내가 함께 먹고 오겠다고 하니, 환자 돌보는것도 싫다고 하네? 그렇게 매..

2020.08.14

여친 사촌언니와 크게 싸웠습니다. 이별할거 같아요.(웃긴썰 모음)

우선저는 30 여친은 31 사귄지는 270일쯤 되었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혼까지 이야기가 오가던 사이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여친 부모님과 왕래가 있었고, 특히 어머니가 저를 많이 이뻐하셔서 거의 매주 주말 여친집에서 밥도 먹고 하루이틀 자고 가거나 이전 여행에는 다같이 계곡으로 여행까지 다녀오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사건은 지난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여친에게는 친하게지내던 35살 사촌언니가 있었고, 9월달에 결혼한다며 곧 여친의 형부될사람과 함께 같이 저녁 자리가 생겼습니다. 여친이 먼저 사촌언니 성격이 지랄맞으니 조심하라 당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저, 여친, 여친어머니, 여친동생, 사촌언니, 사촌언니남친(곧 형부될사람), 이렇게 총 여섯명이 저녁식사를 하였..

2020.08.12

자식이 찐따라면 강남 8학군에 보내야 한다.

는 어그로고........는.. 훼이크고 제 경험에 기반한 팩트입니다. 학군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적어보자면.. 명문대 진학만이 목표면 무인도에서 인강만 듣고 고졸 검정고시 보고 17살때 대학진학하는게 아마 가성비 최강의 테크겠지만, 평범하게 애를 키운다고 할 때는 강남 등 학군지에 가야합니다. 특히 애가 내성적이거나..... 소위말해 찐타 스타일이다? 그러면 무조건 사채빚 끌어서라도 학군지 가셔야 됩니다. 학군지는 공부라는 개념은 사실 부차적인거고, 본질적인 핵심은 나름 균질한 중산층 이상의 인적자원들이 모여서 우상향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중요한게, 단순히 면학분위기 등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 폭력등에 노출될 빈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서로가 뭔가 지켜야될 선이라는..

2020.08.06

특수청소업체 사장님이 말하는 고독사 현장. (썰 모음)

@ 특수청소업체 사장님이 말하는 고독사 현장. (썰 모음) 사람이 사망한 현장을 주로 다루는 일하고 있습니다. 원룸촌 같은 곳에 비밀로 이렇게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건물주들이 있어요. 가짜 명함도 가지고 있고, 가짜 안내문도 가지고 있습니다. 고물상이라고 하기도 하고, 인테리어 사업자라고도 합니다. 사람이 고독사한 현장에 가보면 깨끗하고 온전한 죽음이 없습니다. 냄새를 제거하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 맞고요. 처음에는 마스크를 끼지 않습니다. 온전히 맡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온전한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만약 30평대 아파트가 있으면 집을 완전히 뜯어내는 일도 있죠. 인체조직이 썩으면서 냄새를 내고 한번 맡으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냄새를 냅니다. 멸치 액젓에 비유하시는 분들도 있고 김치찜 요리에 비..

2020.08.04

11년간 사귀었던 커플의 이별.

[여자] 일어났어? 아직도자? [남자친구] 일어났어 말해 [여자] 어제 뭐했어? [남자친구] 친구만나서 술한잔 한다고 했잖아 [여자] 그런데 왜이리 통화가 안돼? [남자친구] 시끄럽고 가방에 넣어놔서 못봤어 [여자] 그럼 술자리 끝나고 집에서 전화 할 수 있잖아 몇번이나 했는데 통화안되서 걱정했잖아 [남자친구] 걱정? 의심되서 그런거 아니고? 술먹다 보니까 많이마셔서 정신없어서 집에와서 뻗어서 잤다 [여자] 무슨 말을 그렇게해 걱정되서 잠못잔 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요즘 부쩍 왜 술자리가 많아... [남자친구] ㅇㅇ아 요즘 잔소리가 심해진거 같다 자꾸 그러니까 짜증이 밀려온다 [여자] 요즘 회사에서 무슨일있어? 왜이렇게 민감해 [남자친구] 문제있길 바라는거 같다 회사일? 아주잘돼 전혀 문제없고 다른쪽으로 ..

2020.08.03

친엄마랑 레고 아틀란티스(LEGO ATLANTIS) 맞춘 썰

우리 부모님은 내가 유치원 다닐때부터 엄청 싸워대고 가정폭력이 잦았음. 다행히 하나 있는 아들 자식이라고 나는 안맞았는데 엄마랑 아빠랑은 일주일에 1-2번 이상은 무조건 싸웠음 엄마가 많이 맞는걸 보고 자랐음 오죽하며 아파트 통장 아줌마가 나한테 무서우면 언제든 괜찮으니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할 정도.... 초등학교 3학년 중간고사 끝난날 엄마가 날 방에 부르더니 앉혀놓고 아빠랑 이혼할거라고 말함. 그리고 내일 바로 집을 나갈거고 당분간은 할머니가 와서 밥을 해줄거다 라고 함. 그렇게 말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떨렸음 하지만 본능적으로 이혼결정은 거스를 수 없겠다 싶었음. 엄마는 당장 내일부터 엄마를 못볼텐데 혹시 가지고싶은거 없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잘 모르겠다고 함 엄마가 그럼 이마트에 가보자 하고..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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