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생긴 습관이 만들어준 소설같은 썰(웃긴썰 모음)

찌롱스 2021. 4. 18. 14:14
반응형

나는 지하철 탈일 생기면 주로

오후3시쯤에 타거든?

근데 탈때마다

자주보이는 책을 읽고 있는

여자분이 있었단 말이야.

약간 무슨 느낌이냐면

그 유럽 지하철에서 책 읽고 있는

사진 본 적있어? 그런 느낌이었어.

 

옷도 이런 느낌으로 입으셨는데

되게 21세기 지성인 같고 멋있더라고.

 

그래서 나도 다음부터 지하철

탈 일이 생기면

꼭 책을 한권 들고 가서 읽었다?

그분은 신경도 안 썼겠지만, 혼자서 경쟁의식

같은 말도 안되는 승부욕을 가지고 엄청 열심히

읽었음ㅋㅋㅋㅋㅋㅋㅋ

 

언제는 내가 이슬아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이 책을 읽고 있었어.

사실 여러번 읽었떤 책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서 그냥 자주 들고 타서

읽었음.

한참 읽고 있는데, 누가 옆에 앉더라???

난 뭔가 집중하는 척 하고 싶어서

책만 보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있는데 옆에 앉은 분이 내 어깨를

톡톡 치는거야.

그래서 봤는데 늘 책 읽는 그 여자분이 있는거야!!!!

 

나 진짜 놀랬는데, 그 무슨 느낌인지 알아?

혼자 자주 마주치던 사람인데, 내적

친밀감 쌓여서 되게 오래 본 사람처럼 느껴지는거?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 안녕하세요!!!"

이런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분도 내가 인사할 거라고 생각 못하셨는지

좀 놀란 눈치셨어....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창피해 ㅋㅋ

아무튼 근데 그 분이 나한테

읽고 있는 책 재밌냐고

물어보는거야. 그 책 자주 읽는 것 같은데

재밌냐고.

그래서 내가 다시 차분해져가지고

"아.. 네 좋아하는 책이예요" 이랬거든?

그러다가 그 분이 이슬아 작가 좋아하냐고,

자기는 아직 이슬아 책 한번도 안 읽어봤다고 하는거야.

솔직히 이 얘기 들을 때는 음....

어쩌라는 거지....싶었음ㅋㅋ

 

 

 

 

 

 

근데 그분이 읽고 있는 책이 시집이었단 말이야?

그분이 자기 책 주면서 이슬아 책 읽어보고 싶은데

바꿔서 읽어 볼 생각 없냐는 거야.

 

나는 너무 정신없고 평소에도 거절

잘 못해서 그냥 "아....네..." 그러면서

내 책을 드렸어.

그리고 그분은 내리시고, 그분이 주신

책 앞표지 넘겼는데 책 다 읽으면

연락하라고 자기 번호 남겨놓으신거임.

한 일주일동안 어찌저찌 책은 다 읽었는데

너무 고민되는거야.

혹시 이상한 사람이거나....

막 신천지 그런 사람인데 괜히

연락하는거 아닌가 생각 들고,

내 책도 괜히 줬다 싶고 ㅠㅠㅠㅠ

 

그래도 결국 내 책도 받고,

그분 책도 돌려드려야 내 맘이 편할것

같아서 문자로 '지하철에서 주신 책

잘 읽었어요' 하니까 한 10분 안되서 답장 오더라?

 

자기도 내 책 잘 읽었고, 연락오는거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혹시 내일쯤 만나서 책 돌려드려도

되냐고 하길래 만나기로 했어.

그러고 다음날 만나러 가려고 지하철

탔는데 그분이 있는거임 ㅋㅋㅋㅋㅋ

하긴...늘 같은 지하철에서 봤는데...

 

 

 

 

 

 

 

서로 당황해가지고 웃다가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책 돌려받고 그랬는데 그분이 그래도 만나기로

했던 곳에서 내려서 카페라도 가자고 하길래 알겠다고함.

 

역 근처에 있는 카페 들어가서 얘기 하는데 

그분이 연락 안올까봐 불안했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원래 다른사람 한테도

책 궁금하면 자주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래.

이번이 처음이라는 거야. ㅋㅋㅋ

이때 조금 설렜음ㅋㅋㅋㅋ

 

그래서 또 카페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이제 헤어지려는데

또 연락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

그분이?

나도 카페에서 대화 나눈거

너무 재밌고 좋아서 알겠다고 했음.ㅋㅋ

 

그러헥 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만났던것 같아.

웬만한 친구들보다 자주 만난듯.

가끔 지하철에서도 만나면 그분이

먼저 인사해주시고 그랬어.

가끔은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서점 가서

서로 책도 골라주고....

 

근데 나 오늘 그분한테 고백받았어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책 읽는 모습 봤는데 너무 좋았대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원래 자기도 낯 가리는 편이라

낯선 사람한테 말 못거는데

내가 계속 생각나서 그렇게 말 걸었다는거야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사실 그분 계속

만나면서 내가 그분 좋아하는지 헷갈려하고

있었는데, 고백 받으니까 내가 그분 좋아하는거 확실히

알겠더라구 ㅋㅋㅋ

그냥 오늘 기분 좋아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내용의 책 나옴녀 바로 사서 읽을텐데

혹시 아는 책 있으면 추천 부탁해.

 

 

 

 

ㅋㅋ..

ㅋㅋㅋ.....

ㅋ......ㅋ

ㅋ.ㅎㅎㅎㅎㅎㅎ

ㅈㅅ!

 

 

 

 

 

비비 네온컬러 비키니, _ 비키니 수영복 여성 분할 비키니 ins 바람 휴일 한 underwire 수집, 특대, 회색 아리탐 뉴라인 페더라이트 누드브라 오프숄더 누브라 접착형 브래지어 아리탐 뉴라인 페더라이트 누드브라 오프숄더 누브라 접착형 브래지어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