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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썰 7

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하네요... (감동썰 모음)

@ 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하네요... (감동썰 모음) 결혼 4년차. 애 없음. 울 와이프 crps 환자임. 참고로 crps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라고 주로 사지에, 심할 경우 전신에 화상의 극심한 통증과 부종(붓기)을 수반하는 우리나라에 약 20,000명도 안되는 희귀병임.. 결혼 후 2년쯤 됐을 때 교통사고로 발병함. 왼쪽 엉덩이를 타고 허벅지, 종아리, 발 전체에 통증을 느낌. 신발은 커녕 양말도 못 신고 그 더웠던 올 여름에 살랑거리는 선풍기 바람에도 아파함. 담요를 덮으면 그 무게에도 아파함. 갑자기 큰 통증이 몰려올 때가 있는데 그 땐 마약성 진통제 먹다가 허용량 넘어서도 가라앉지 않아 들쳐업고 응급실 가기가 수십차례. 내가 잠버릇이 나빠 다리를 칠까봐 와이프는 침대에서 나는 바닥에서 이불깔고 ..

2021.09.21

가난하면 케익도 못먹나요? (썰 모음)

우리집 반지하에 살고 가족은 동생한명 있구 엄마랑아빠는 이혼해서 지금 아빠랑 살고있는데요. 엄마는 연락만 되고 얼굴은 거의 못보고 있어요... 저번 크리스마스때 동생이랑 같이 먹을 케익 사왔는데 아빠가 그거보고는 돈지랄한다면서 나한테 막 욕하고 케익을 벽에 던져버렸어요ㅜㅜ.. 비싼 케익도 아니고 그냥 빠바 생크림 케익이었는데 ㅠㅠ 그리고는 그케익을 또 발로 밟아버렸구요... 그래도 사왔으면 그냥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먹을걸 저렇게 해서 못먹게 하는지..... 동생은 무서워서 울고있고 정말 아빠가 너무 미워요.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다 포기하고 싶어요ㅜㅜ.. 뜬금없지만 저희 아빠 생각나네요... 매일 술만 마시고 밖에서는 다정한 아빠라는 이미지 만들어 동정심 얻고 저희 남매 이용해 주위에 ..

2021.06.12

생일선물받고 펑펑 운 썰 (썰 모음)

오늘 생일선물 받고 펑펑 울었네요 중2인 여학생입니다. 고 1인 오빠랑, 현재 이혼하신 아빠랑 셋이서 살고있어요. 어머니는 연락이 안되고, 사실 얼굴도 잘 기억이 안나요. 아버지께서 혼자 가정을 케어하셨어요. 집안 사정이 안좋은 터라 아이들이 흔히 입고 다니는 야상, 패딩, 후드집업 등등 겉옷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돈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아빠 모습을 보면서 감히 옷을 사달라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친구들이 좋은옷 겉옷 입고 다니면 그래도 속으로는 많이 부러웠지만... 아빠 생각하면서 그래도 속으로만 삼키고 겉으로는 말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작년 겨울을 교복 마이 하나로 버텼습니다. 그러던 중 2주 전 쯤에 저희 반 남자애한테 안좋은 말을 들었어요. 돈이 없어서 옷을 못사입는거냐. 너..

2021.06.03

케첩에 밥 비벼먹던 여자사람친구 (썰 모음)

대학 때 한 여자애가 케첩에 밥 비벼먹는 걸 좋아했습니다. 기숙사 살던 녀석인데 입맛없는 한여름에는 식당에 케첩을 들고다니면서 비벼먹었죠. 어릴 때 많이 먹던 건데 이게 새콤한 맛에 그래도 밥이 좀 먹힌다면서요. 그런데 이녀석이 어느날부터 케첩밥을 잘 안 먹는 겁니다. "애기입맛 너 다 컸냐? 이제 케첩 안 먹어?"하고 물었더니 약간 시무룩해지며 "아빠한테 혼났어..."하데요. 방학에 집에 가서 늦잠자고 일어났더니 식구들 아무도 없고 출출하기에 케첩에 밥을 비볐답니다. 신나게 막 한숟갈 먹으려는데 아버지가 들어오셔서 자기 밥을 보더니 확 낚아채어 싱크대에 갖다 버리셨답니다. 깜짝 놀라서 아버지를 바라봤더니 아버지가 폰과 냉장고에 붙은 배달책자를 내미시며 궁상맞게 이런거 먹지말고 뭐든 시켜먹으라고 하고 안..

2021.01.10

친엄마랑 레고 아틀란티스(LEGO ATLANTIS) 맞춘 썰

우리 부모님은 내가 유치원 다닐때부터 엄청 싸워대고 가정폭력이 잦았음. 다행히 하나 있는 아들 자식이라고 나는 안맞았는데 엄마랑 아빠랑은 일주일에 1-2번 이상은 무조건 싸웠음 엄마가 많이 맞는걸 보고 자랐음 오죽하며 아파트 통장 아줌마가 나한테 무서우면 언제든 괜찮으니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할 정도.... 초등학교 3학년 중간고사 끝난날 엄마가 날 방에 부르더니 앉혀놓고 아빠랑 이혼할거라고 말함. 그리고 내일 바로 집을 나갈거고 당분간은 할머니가 와서 밥을 해줄거다 라고 함. 그렇게 말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떨렸음 하지만 본능적으로 이혼결정은 거스를 수 없겠다 싶었음. 엄마는 당장 내일부터 엄마를 못볼텐데 혹시 가지고싶은거 없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잘 모르겠다고 함 엄마가 그럼 이마트에 가보자 하고..

2020.07.21

자살하지 못한 이유

작년 겨울 때쯤인가 너무 죽고 싶더라구요. 뭐 때문에 힘들어서 죽고 싶었는지는 개인 사정이나 패스 쓰루 하고, 하여튼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어서 한강으로 갔었어요. 바로 죽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울면서 힘든 일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애충 한강 다리에 빨래처럼 걸쳐져서 엉엉 울고 있었지요. 까만 한강 속으로 눈물이 똑똑 떨어져 들어가게끔 고개는 수구리고 있었고, 팔은 한강다리의 난간을 붙잡고 있었죠. 팔에 조금만 힘을 주면 검은 한강 물로 떨어 질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조금만 힘을 주고, 몸을 기울이면 그대로 미끌어 지듯이 한강물에 빠졌겠지요. 충분히 울고나서 그럴 생각이었는데요, 근데 옆에 있는 아저씨 때문에 못 뛰어 내리겠더라구요. 자전거 라이딩을 하셨는감, 몸에 쫙쫙 붙..

2020.07.20

아저씨 잘 지내시죠? 저 기억하시는지..(스압) 3편

3편. 아저씨를 만나 뵙다. 아저씨를 만나뵙게 되면 후기를 올려달라는 분들이 많으셔서 글을 씁니다. 어제 아저씨께 선물로 드릴 넥타이를 예쁘게 포장해놓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저씨가 부산에 업무가 있으셔서 오신다고 하셨고, 저도 KTX편만 구하면 시간은 좀 걸려도 부산이 편하고 해서 그곳에서 뵙게 되었습니다. 부산역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밖으로 나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전화기를 들고계신 아저씨와 6년만에 마주쳤네요. 키가 크셔서 금방알아볼 수 있었고, 단정한 머리에 캐쥬얼한 정장을 입고 계셔서 여전히 멋있으시더라구요. 우선 차를 타고 아저씨께서 예약해놓으신 광안리쪽 레스토랑에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식사를 하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아저씨께서는 제가 자리를 잡았는지 물..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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