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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썰 105

찢어지게 가난했던 서울대생 (재밌는 썰 모음)

@ 찢어지게 가난했던 서울대생 (재밌는 썰 모음) 저는 정말 말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자랐어요. 식당일을 하시는 엄마와 둘이서 6평정도되는 반지하방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엄마는 하루 열시간넘게 일을 하시면서 생활비를 버셨어요. 수시를 지원할때가 저는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비싼 원서비에 손을 바들바들떨면서 두 곳의 대학만 지원했어요. 당장 집에 원서비를 낼 돈이 없었기때문에, 저희 집 사정을 대충 아시 는 담임 선생님이 주신 10만원으로 두 곳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었어요. 운이 좋게도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어요. 엄마는 눈물을 흘리면서 좋아하셨고, 차비로 5만원을 마련해주셨어요. 엄마는 안타깝게도 바쁜 식당일 때문에 따라올 수 없었어요. 저는 지방에 ..

2021.09.10

단골 PC방 망했는데 본체 가져가라네 (재밌는 썰 모음)

@ 단골 PC방 망했는데 본체 가져가라네 (재밌는 썰 모음) 그냥 사람 조금 오는 곳이라 조용한 곳 좋아하는 나같은 놈들 가는 곳인데, 나같은 고인물 단골로 운영되던 곳이었음. 이 피시방 사장님은 그래도 서비스도 많이주고 그래서 단골들이 꽤 있었던것 같음. 심지어 사장님이 붙임성도 좋아서 게임하고 있으면 가끔 와서 얘기도 해주고 사장님이 한 게임이면 잘하는 팁도 말씀해주시고 친한 형처럼 대해주셨다. 근데 단골들밖에 없고 신규로 들어오는 손님은 솔직히 눈에 보이게 많이 없더라구. 근데.. 이번에 정리한다고 "지포스 2080 껴져 있는거 그냥 가져갈래요? ... 필요 없어요 이제..." 이러시는데 왜케 먹먹하냐.. 내가 "이거 하나라도 더 팔아서 건지셔야죠..." 그리고 팔지말고 그냥 채굴하시는건 어떠신가요..

2021.09.10

여자의 오르가즘, ORGASM (재밌는 썰 모음)

@ 여자의 오르가즘, ORGASM (재밌는 썰 모음) 첫번째 이야기. 오르가즘 느끼고 운 사람 있어?? 나진짜 오열했는데 이런경우 처음이야. 원래 소리내서 절대 안우는데, 섹스하고나서 어린애 마냥 꼭꼭대면서 한참 울었어. 나도 당황하고 남친도 당황했는데.. 감정적인 울음이 아니라 자동반사적인 울음이었어. 그 전 상황은 내가 여성상위에서 역대급으로 미친듯이 느끼고 가버린 상태고 이제 남친이 위로 올라와서 박는데 이세상 느낌이 아닌거야. 남친거 흡수되는 느낌이랄까 와 그냥 이게 역대급이었어. 내 질벽에 남친거 움직이는 느낌이 하나하나 다 느껴졌어. 그냥 너무너무 좋다 미쳤다 할 섹스였는데, 끝났을때 펑펑 울어버렸어 아쉬워서 운것도 아니고 감정이 몰려와서 운것도 아니고 진짜 최고로 만족스러웠는데 꼭꼭대면서 울..

2021.09.09

가스 검침원이 근무지에서 겪은 썰 (재밌는 썰 모음)

@ 가스 검침원이 근무지에서 겪은 썰 (재밌는 썰 모음) 내가 가스계량기 숫자를 적어가는 검침알바를 거의 1년째 하고있음. 집안이나 담너머에 있는 집들은 직접 들어가는거 아니면 검침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워서 매번 방문해서 검침해야 한단말이야. 지금은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기고 폰카메라도 좋아져서 셀카봉들고 담너머나 집뒤쪽으로 멀리 셀카봉 빼다가 사진찍으면 확대해서 숫자 적어가는 식.. 그래도 셀카봉으로도 힘든집, 집안에 계량기가 있는집은 어쩔 수 없이 벨누르고 방문하던가 문자로 검침 며칠 전부터 집안에 계량기 숫자좀 문옆 검침스티커좀 적어달라고 문자보내거든 후미진곳.. 그러니까 달동네나 어디 좀 허름한 아파트에서 검침하러 돌아다니는 거랑 좀 잘사는 주택가, 신축아파트에 검침하러 돌아다니는거랑 분위기가 천지차..

2021.09.09

자살자의 원룸에서 살아봤다.. (웃긴썰 모음)

@ 자살자의 원룸에서 살아봤다.. (웃긴썰 모음) 2013년 중소기업 다닐 시절 급하게 원룸 구하고 있었는데 엄청 저렴하게 나온게 있어 전화했더니 방보러 오라더라 정말 너무 급해서 헐레벌떡 바로 갔지. 빌라였고, 4층짜리였는데 4층에 집이 있었음. 근데 엘리베이터가 없더라고... 그래서 좀 힘들겠다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괜찮아서 계약하자고했지. 근데 주인이 전 세입자가 자살한 방이라 싸게 내놨다 어차피 알아보려면 충분히 알아볼 수도있고 속이고 싶지도 않아서 솔직하게 말하는거다 이러길래 찝찝했지만 X발 당장 잘곳이없어 계약은 했고 또 내가 해병대를 나왔는데, 해병대가 이럴때 도움이 되는구나 싶엇음 ㅋㅋㅋ 귀신도 안믿어서 그냥 괜찮다고 계약했음. 집주인이 자살한 사람 얘기 간단하게 해줬는데 ..

2021.09.08

3대 독자요? 전 5대독자를 낳았습니다 (웃긴썰 모음)

@ 3대 독자요? 전 5대독자를 낳았습니다 (웃긴썰 모음) 인터넷에 무슨 3대독자 글이 있길래 봤더니 저에 비하면 별거 아니더라구요. 제가 5대 독자를 낳았을 때는 저를 개무시하던 시모가 갑자기 제 앞에서 타령 한 곡조를 뽑으며 정중히 사과하더이다. 그동안 본인이 심했다고 하면서요. 은근 기분이 나쁘지는 않있지만 왜 이렇게 유난을 떠나 했습니 다. 그러고 저희 아들을 끔찍이 아끼더군요. 5대독자 보겠다고 집에 일주일에 4번은 찾아오고 와서 밥 차리라고 하고... 그 일주일에 4번 찾아오는게 5년간 지속되었습니다. 틈만 나면 아들에게 넌 5대독자니까 다른 사람이랑 다른 존재라고 하면서 아주 왕 대접을 합디다. 제가 애를 나무라려 고만 하면 그만하라고 하면서 5대독자한테 저같은 천한 게 어딜 대드냐고 하더라..

2021.09.08

결혼 허락 받으러 간 썰 (썰 모음)

@ 결혼 허락 받으러 간 썰 (썰 모음) 나는 친정이 없기 때문에 남편이 허락 받을 일은 없었음. 나만 시부모님께 결혼 허락을 받으면 되어 시부모님댁으로 남편과 인사드리러 갔음. 시아버님께서는 경제학을 전공하신.. 구.. 펀드매니저 현 농부이심. 시어머님은 가정주부 시누이는 디자인하고 남편은 운동선수였음. 아버님께서 날 보자마자 종이랑 펜을 가져오시더니 막 뭘 쓰심 뭔가하고 보니까 편미분 문제임. '전기공학 전공했다고? 풀어봐라' 이러심 뭐지 싶었는데 풀었음. 쉬운거라서 아버님께서 쭉 보시더니 '합격.. 합격이다! 우리 집에서 드디어 수학 얘기를 할 사람이 생기는구나!!!이러심 정말임.. 그리고 막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데 나는 무교임. 기독교 제일 시러함. 어렸을때 친부모가 교회 안가면 때렸기에 ㅇㅇ ..

2021.09.07

예전에 만났던 성욕 강한 여친 (썰 모음)

@ 예전에 만났던 성욕 강한 여친 (썰 모음) 문득 예전 여친이 생각나네요. 벌써 15년전 일입니다만 입사동기가 자기 대학교 친구라면서 소개해줬어요. 키 170에 늘씬하고 이쁘고 하얗고 스타일도 좋고 좋은 회사 다니고 뭐 하나 빠지는게 없었죠. 저보다 1살많긴했는데 전혀 상관없었어요. 당시 제가 지방 근무라서 주말에만 볼 수 있었는데도 다행히 소개팅 바로 다음날인가부터 사귀게 됐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근무마치고 서울올라오면 7시쯤인데 그 친구가 회사에서 일하면서 기다린다더군요. 회사 근처에서 저녁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시간늦었길래 집에 데려다준다고 했습니다. 사무실은 선릉이었고 그 친구집은 화정이라 집 가는데도 시간이 꽤 걸릴거 같아서요. 강변타고 집에 데려다주는데 정확한 워딩은 까먹었지만 자기 안 보고싶었..

2021.09.06

은혜갚은 헬스장 게이 썰 (웃긴썰 모음)

은혜갚은 헬스장 게이 썰 (웃긴썰 모음) 본인 트레이너일 시작한지 얼마안됬을때 이야기 막 가을이 시작될무렵 유난히는 개뿔 사장X끼 맨날 당구치로 나가고 혼자 헬스장 지킨적이 많았을때 그 손님이 처음왔음. 생긴게 딱 게이다 는 아니고 그냥 마른몸뚱이 였음 멸치는 아니었음. 내성적이였는지 얼굴보면서 이야기를 못하더라 홍보지 보면서 이야기 하는데 목표가 어디까지냐고 물어봤었는데 깜빡이 없이 커밍아웃 하더라 ;; "저 오해하지 마시고 들으세요. 저 게이입니다" "트레이너님 제스타일 아니니깐 걱정하지는 마시구요! "저 다른남자한테 인기있을만큼 트레이너님이 보실때 이정도면 먹힌다 할때까지 하겠습니다" ㅇㅈㄹ 하는거야ㅋㅋ X나 음.... 하면서 15초쯤 정적 ;; 이게 뭐라구말해야 이사람이 상처안받고 거절할 수 있을..

2021.07.11

화장실에서 500만원 주운 썰. (재밌는썰 모음)

화장실에서 500만원 주운 썰. (재밌는썰 모음) 어제 밥먹으러 갔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걸이 위에 번쩍번쩍한 장지갑이 하나 놓여있길래 봤더니.. 웬 조폭같이 머리가 짧고 우락부락한 주민등록증에, 5만원 신권 100장이 들어있었음.. 화장실에서 일보는데 5분 정도 걸리니까... 찾으러 오겠지 했는데, 안 오더라.. 그래서 잠시 기다리다가.... 밖을 나왔는데 참 갈등되는거임. 장시간의 마음의 고민을 접고 파출소로 감ㅋㅋㅋㅋ 가서 설명하고 연락처와 이름 적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나보고 '잠깐만요...' 하는거임.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연락와서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계시라고 해서 좀 멋쩍었지만 기다렸다? 5분정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20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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